‘8만전자’ 괜히 팔았나?’…갈아탄 종목 평균 14%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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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8만 전자'로 복귀하자 차익을 실현하고 다른 종목으로 갈아탄 개인투자자들 상당수가 손실을 봤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장중 8만 원대에 올라선 지난달 26일 이후 이달 12일까지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 3조2783억 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가 7% 이상 상승했을 때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주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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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기간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최대 20% 이상 하락도
"삼성전자 괜히 탈출했나?"
삼성전자가 ‘8만 전자’로 복귀하자 차익을 실현하고 다른 종목으로 갈아탄 개인투자자들 상당수가 손실을 봤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장중 8만 원대에 올라선 지난달 26일 이후 이달 12일까지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 3조2783억 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2년 넘게 박스권에 갇혀있던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하자,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업황 회복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대감, 1분기 실적 개선 확인 등의 호재에 힘입어 7.03% 상승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에서 차익실현을 한 뒤 갈아탄 종목의 수익은 신통치 않아 보인다. 삼성전자가 7% 이상 상승했을 때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주가가 하락했다.
개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 1위는 LG화학으로 3505억 원을 순매수했는데, 주가는 46만500원(3월25일 종가)에서 지난 12일 39만3000원으로 14.66% 떨어졌다.
개인 순매수 2위는 2823억 원을 순 매수한 LG에너지솔루션인데 이 역시 41만4500원에서 37만1500원로 10.37% 떨어져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삼성SDI(2215억 원·-17.49%), 카카오(1965억 원·-11.06%), HLB(1721억 원·-21.72%), 에코프로비엠(1513억 원·-21.48%), LG전자(1426억 원·-5.46%), 엔젤로보틱스(1362억 원·-18.62%), HPSP(1317억 원·-20.61%), NAVER(1278억 원·-1.12%) 등 나머지도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의 평균 주가 하락률은 14.26%에 이른다.
이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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