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에도 웃지 않은 KIA 윤영철 “6회 마무리 못한 것 아쉬워…매 경기 최선 다하겠다” [MK대전]
“6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내려와 아쉽다. 다음 등판도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시즌 2승째를 올렸지만, 윤영철(KIA 타이거즈)은 만족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을 약속했다.
윤영철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KIA의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2회말부터는 깔끔했다.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볼넷을 범했지만, 이도윤과 임종찬을 연달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최인호마저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말에는 페라자(우익수 플라이), 노시환(낫아웃), 채은성(우익수 플라이)을 차례로 잠재우며 이날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4회말에도 안정감은 이어졌다. 안치홍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문현빈(삼진), 최재훈(중견수 플라이), 이도윤(우익수 플라이)을 상대로 차분히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5회말에는 임종찬(삼진)과 최인호(3루수 플라이), 페라자(중견수 플라이)를 돌려세우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초가 아쉬웠다. 노시환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고, 채은성에게는 볼넷을 범했다. 그러자 KIA 벤치는 우완 장현식으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장현식이 노시환에게 홈을 내주며 윤영철의 실점은 총 2점(1자책점)이 됐다.
최종 성적은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 1자책점. 총 77구의 공을 뿌린 가운데 최고 구속 143km의 패스트볼(34구)을 가장 많이 활용했으며, 슬라이더(19구), 체인지업(12구), 커터(9구), 커브(3구)도 구사했다.
팀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윤영철은 KIA가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끝내 8-4로 승리함에 따라 시즌 2승(무패)째를 챙기는 기쁨도 누렸다.
단 아주 만족스러워하지는 않았다. 6회말을 매듭짓지 못한 까닭이다. 그는 “이닝당 투구 수도 지난 경기에 비해 조절이 잘 됐고, 대체적으로 생각한 대로 경기를 풀어 나갔지만, 6회를 마무리 하지 못하고 내려와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023년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KIA의 부름을 받은 윤영철은 KIA 마운드의 현재이자 미래다. 데뷔 시즌 25경기(122.2이닝)에서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를 써내며 잠재력을 과시했다.
올해에는 한 계단 더 발전한 모양새다. 3월 3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6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4.2이닝 6피안타 5볼넷 4실점으로 주춤했으나, 이날 호투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그의 이런 성장세에는 앞서 봤듯이 만족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있다.
윤영철은 “원정경기에도 많은 팬 분들이 야구장에 와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큰 힘이 났다”며 “다음 등판도 잘 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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