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비' 무료라더니…쿠팡, 월 회비 58%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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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커머스 업계 1위 쿠팡이 유료 회원의 월 회비를 60% 가까이 올렸습니다.
쿠팡의 유료 멤버십 월 회비는 현재 4천990원, 8월부터 7천890원으로, 58% 올리기로 했습니다.
기존 회원은 오는 8월 첫 결제일부터 인상된 회비가 부과될 예정이고, 새로 가입하는 사람은 당장 오늘(13일)부터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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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이커머스 업계 1위 쿠팡이 유료 회원의 월 회비를 60% 가까이 올렸습니다. 매달 5천 원가량이던 회비를 약 8천 원까지 올린 건데요. 음식 배달비 무료를 선언하고 한 달도 안 돼서 이렇게 큰 폭으로 요금을 올린 걸 두고 적절성 논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의 유료 멤버십 월 회비는 현재 4천990원, 8월부터 7천890원으로, 58% 올리기로 했습니다.
지난 2021년 12월 2천900원에서 72%를 올린 후 2년 4개월 만의 인상입니다.
기존 회원은 오는 8월 첫 결제일부터 인상된 회비가 부과될 예정이고, 새로 가입하는 사람은 당장 오늘(13일)부터 적용됩니다.
쿠팡 측은 알리,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공세 속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무료 배송과 무료 반품, OTT 무료 혜택까지 '가성비'를 강조했지만, 자주 쓰지 않는 회원의 경우 인상폭이 부담스러운 수준입니다.
[박혜미/서울 양천구 : 갑자기 체감되는 게 확 오른 느낌, 너무 편해서 가격이 올랐다고 해서 확 끊지는 못할 것 같은데 비싸니까 조금 고민은 해보지 않을까 계속 쓸지.]
무엇보다 '음식 배달비 0원'을 선언한 뒤 얼마 되지 않아 회비를 전격적으로 올린 데 대해 곱지 않은 시선도 있습니다.
[이영애/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 : 풍선효과잖아요. 소비자에게 그 부담을 전가해야 되는 상황인 거죠. 또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면 사실 전환 비용의 문제들이 생기거든요. 귀찮고….]
편리함에 끊기 어려운 이른바 '락인 효과'를 노린, '플랫폼'의 전형적 몸집 불리기 전략이라는 분석입니다.
[김영주 : 그렇지만 쓸 것 같은데요. 필요하니까요 편하잖아요. 집에서도 아무 때나 신청하고 (배송도) 빠르고 하니까….]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 유료 회원은 지난해 말 기준 1천400만 명 정도로 1년 새 27% 늘었습니다.
이번 인상으로 쿠팡은 연간 5천억 원의 수익을 더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홍지월)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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