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받는 'K아이돌 밴드'…동반 맹활약 눈길 [N초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K팝이 글로벌 대세로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최근 K아이돌 밴드들의 활약도 돋보이고 있다.
1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데이식스(DAY6)가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자체 최대 규모의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난 1월 '예뻤어'가 발매 약 7년 만에,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발매 5년 만에 더블 역주행에 성공한 가운데, 이번 콘서트 역시 예매 시작과 동시에 모든 표가 동이 나면서 데이식스의 놀라운 인기를 엿볼 수 있게 했다.
특히 데이식스는 해당 곡들의 역주행 이후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라는 수식어까지 다시 주목을 받으면서, 최근 가장 인기 있는 K밴드로 성장했다. 더불어 지난달 18일 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 멤버 전원이 군백기를 마치고 약 3년 만에 완전체 컴백을 한 앨범 '포에버'(Fourever)에 수록된 7곡이 모두 호평을 받으면서, 데이식스는 국내외 음원 차트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데이식스의 이러한 활약과 함께 다른 밴드 사운드 그룹들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그간 YB, 넬, 부활, 페퍼톤스 등의 밴드들도 주목받았지만,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밴드들은 '아이돌'과 같은 시스템 속에서 성장을 하면서 음악성은 물론 남다른 대중성까지 구축하면서 활약을 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RBW에서 제작한 밴드 원위(ONEWE) 역시 이러한 보이밴드 중 하나다. 지난 2015년 MAS라는 팀명으로 활동하던 이들은 2019년 5월 '원위'라는 팀명으로 재데뷔를 하게 됐고, 이후 자신들만의 색깔이 강력한 밴드 사운드 음악들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비를 몰고 오는 소년' '너의 우주는' '소행성' 등이 대표곡이다.
원위는 오는 17일 미니 3집을 발표하면서 컴백을 앞두고도 있다. 이번 미니 3집 '플래닛 나인: 아이소트로피(Planet Nine : ISOTROPY)'는 멤버 용훈과 강현의 전역 후 발매되는 원위의 첫 완전체 앨범으로, 한층 더 발전된 원위 만의 음악성을 예고하고 있어 팬들의 기대를 한 아름에 받고 있다.
데이식스가 소속된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도 오는 30일 첫 번째 정규 '트러블슈팅'(Troubleshooting) 발매를 예고하면서 밴드들의 활약을 기다리는 음악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앨범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데뷔 2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내놓는 정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 개최도 예고하고 있다.
보이 밴드만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여성으로 구성된 걸 밴드도 주목을 받았다. 바로 유튜브 크리에이터 김계란이 기획한 '최애의 아이들' 프로젝트를 통해 결성된 걸 밴드 QWER이다.
지난해 7월 데뷔한 QWER은 이미 인터넷 방송으로 팬덤을 보유하고 있던 인기 인터넷 방송인들로 구성된 걸 밴드로, 데뷔와 동시 남다른 인기를 끌면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지난 1일에는 미니 1집 '마니또'(MANITO)를 발매했고, 초동 판매량에서 자체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더불어 타이틀곡 '고민중독'은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에 들면서 대중성까지 확보하는 행보를 보였다.
이처럼 다양한 아이돌 밴드들이 주목받으면서, 그간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엔플라잉 등의 보이 밴드를 제작해 왔던 FNC엔터테인먼트도 내년 상반기 데뷔를 목표로 새 보이 밴드 론칭을 예고했다. 더 활발해질 밴드 그룹 시장의 전망을 엿볼 수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이러한 밴드 그룹들의 성장에 대해 "그동안 K팝 시장이 댄스ⓒ 로이터=뉴스1 음악 중심으로 흘러가는 흐름이었다면, 최근에는 밴드 음악들에 대한 주목도도 커지면서 확실하게 다양한 방면으로 음악 시장이 넓어져 가고 있는 듯하다"라며 "밴드들의 성장은 결국 들을 음악의 장르가 많아진다는 것인데, 이들이 더 크게 성장한다면 한국 대중음악에서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걸로 생각된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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