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삼진 잡을 수 없다…공을 치길 바랄 뿐” ML 압도하는 성적은 아닌데…샌프란시스코 ‘확고한 믿음’

김진성 기자 2024. 4. 1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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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타율 0.255에, OPS 0.655다. 리그를 파괴하는 퍼포먼스와 거리가 멀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를 향한 시선은 남다르다.

이정후는 12일(이하 한국시각)까지 12경기서 47타수 12안타 타율 0.255 1홈런 4타점 4득점 출루율 0.315 장타율 0.340 OPS 0.655다.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9~10일 홈 경기서 잇따라 2안타를 날리며 직전 3경기 연속 무안타의 안 좋은 흐름을 끊었다.

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이정후는 11일 워싱턴전에 시즌 처음으로 결장했다. 12일은 샌프란시스코의 휴식일 및 이동일이었다. 이정후는 13일부터 처음으로 동부 원정을 떠나 탬파베이 레이스,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6연전을 갖는다.

디 어슬래틱은 12일 이정후의 우수함에 대해 다시 한번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사람들은 이정후의 초자연적인 컨택 기술을 좋아한다. 확실히 탄탄하다. 타구속도 92.3마일은 빅리그 타자들 중 84번째다. 세계 최고의 투수들을 상대로 최고의 스윙을 하고 있고 믿을 수 없이 선명하게 컨택한다”라고 했다.

포수 패트릭 베일리는 “가장 눈에 띄는 건 타석에서의 자질이다. 이정후에게 공을 던지려고 하면 어리석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정후가 누군가에게 공을 치길 바랄 뿐이다. 이정후에게 투수에게 유리한 카운트를 잡으려고 하면 파울을 치거나 투구수를 늘리기 때문에 삼진을 잡을 수 없다”라고 했다.

수비와 주루도 충분히 우수하다는 평가다. 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르렘스키는 “그는 외야 담장 벽에 기꺼이 부딪힌다. 이미 몇 번 했다. 그는 우리가 이기길 정말 원한다”라고 했다. 무키 베츠(LA 다저스)의 깊숙한 타구를 끝까지 따라간 것을 의미한다.

오라클파크 햇빛에 타구를 놓쳐 안타를 만들어준 장면에 대해선 두둔했다. 야스트르젬스키는 “힘들 수 있었다. 그곳에서 햇빛이 어떻게 작동하고 바람이 어디서 어떻게 부는지 도움을 받고 싶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타일러 피츠제럴드는 “그가 주로를 따라가는 방식은 믿을 수 없다. 그는 매우 어리다. 주로에서 편안해 보이고 리듬감이 있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자신감을 갖고 공격적으로 임한다. 그가 일단 첫 번째 도루를 성공하고 나면 훨씬 더 많은 걸 자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팀과 코치들이 그에게 원하는 게 뭔지 안다. 그는 휼륭한 주자”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는 아직 표본이 적고, 보여줄 게 많이 남아있다. 지표 성적에 비해 불운하다는 2차 스탯에 대한 보도도 최근 나온 상태다. 결과를 떠나 타구의 질은 수준급이다. 조정능력이 좋다는 밥 멜빈 감독의 칭찬도 나왔다. 최근 MLB.com이 실시한 내셔널리그 신인상 모의투표에서도 3위를 차지하며 순항하고 있다. 이정후를 향한 샌프란시스코 사람들의 믿음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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