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말 못 하는 고뇌 가득"
[뉴스투데이]
◀ 앵커 ▶
이런 가운데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총선 직후 의미심장한 내용의 지휘서신을 장병들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계환 사령관은 "말 못하는 고뇌만 가득하다"며 심경을 토로했는데, 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총선이 끝난 바로 다음 날,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내부 전산망을 통해 장병들에게 지휘 서신을 보냈습니다.
"조직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만 하는 사령관으로서 안타까움과 아쉬움, 말하지 못하는 고뇌만이 가득하다"고 쓴 겁니다.
그러면서 "하늘조차 올려다보기 힘든 현실이 계속되고 있어서 하루하루 숨쉬기도 벅차다"
"결과가 나와도 정쟁의 대상이 될 것이지만 흔들리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김계환 사령관은 이종섭 전 국방장관과 함께 출국금지된, 수사 외압 의혹의 '키맨'입니다.
'여당 참패, 야당 압승' 총선으로 채 상병 특검법 통과가 확실시된 상황에서, 김 사령관이 갑작스러운 심경 토로와 함께 특검에 대한 압박감을 드러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말하지 못하는 고뇌'라는 표현을 통해 향후 외압 의혹과 관련된 '어떤 결단'을 암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박정훈 대령의 항명 사건 공판이 5월 17일로 예정된 가운데, 박대령 측은 이종섭 전 장관에 대한 증인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고 현재 재판부가 받아들일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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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영 기자(joja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88904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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