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중앙선 넘어 상가 덮쳐...경찰 간부가 만취 운전
[앵커]
어젯밤 서울 신림동에서 택시가 중앙선을 넘어 건너편에 있는 상가 건물을 들이받았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현직 경찰관 간부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습니다.
임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늦은 밤, 택시가 갑자기 속도를 내더니 방향을 틀어 인도로 달려듭니다.
충돌 충격에 출입문은 박살이 나고 차 범퍼는 종잇장처럼 찌그러져 너덜거립니다.
[목격자 / 피해 가게 직원 : 타이어 끌리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끼익 하고 그 뒤에 쿵 소리가 심하게 났어요. 땅이 좀 울릴 정도로. 그렇게 해서 돌아가 보니 택시 앞 범퍼에서 연기가 나고 있더라고요, 찌그러져서.]
난데없는 사고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택시로 다가가 운전 기사를 부축해 밖으로 끄집어냅니다.
기사는 다리에 힘이 풀린 듯 바닥에 주저앉아버립니다.
건너편 차선에서 달리던 택시는 중앙선 너머 인도로 돌진해 상가 건물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췄습니다.
바로 옆에는 버스 정류장이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70대 택시 기사가 머리를 다쳐 치료를 받았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습니다.
[목격자 / 인근 주민 : 기사분이 많이 놀란 것 같아요. 나이도 젊은 사람도 아니고. 내가 봤을 때 브레이크 밟는다는 게 액셀러레이터를 밟은 것 같아요.]
경찰은 오른쪽에서 차가 끼어들어 피하려 했다는 택시 기사 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뭐야 이거. 차에 불이 났어!"
줄을 잇는 차량 사이로 시뻘건 불이 뿜어져 나옵니다.
이어서 검은 연기가 하늘 높이 솟구칩니다.
대구 상리동 중부내륙고속도로 서대구 나들목에서 달리던 SUV 차량에 불이 났습니다.
당시 차에는 운전자 등 세 명이 타고 있었는데 스스로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현직 경찰 간부가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신호 대기 중이던 앞차를 들이받아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확인 결과 광주 동부경찰서 소속 A 경감이었으며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A 경감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징계할 방침입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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