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인터뷰] 어느덧 WK리그 데뷔한 '기대주' 곽로영, "U-17 월드컵 '악플', 절 강하게 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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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의 미래로 주목받으며 성장한 곽로영이 어느덧 WK리그에 데뷔해 자리잡고 있다.
곽로영은 최근 <베스트 일레븐> 과의 전화 통화에서 "중·고등학교, 대학 무대보다 훨씬 템포가 빠르다. 수준 높은 언니들이 많아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깊이 느낀다"라고 전했다. 베스트>
"개인적인 목표보단 우승하고 싶다는 목표가 제일 크다. 팬들이 여자축구가 많이 부족할 수 있다고 느낄지도 모르겠지만 열심히 뛰겠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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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한국 여자 축구의 미래로 주목받으며 성장한 곽로영이 어느덧 WK리그에 데뷔해 자리잡고 있다.
곽로영은 최근 <베스트 일레븐>과의 전화 통화에서 "중·고등학교, 대학 무대보다 훨씬 템포가 빠르다. 수준 높은 언니들이 많아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깊이 느낀다"라고 전했다.
2003년생, 20세의 앳된 공격수는 어린 시절부터 한국 여자 축구의 미래로 주목받았다. 울산 현대청운중과 광양여고를 거치며 성장했고 이후 고려대학교에 진학했다. 2018 FIFA U-17 여자 월드컵에서는 15세 나이로 월반해 엔트리에 들었다. 그를 눈여겨본 허정재 감독은 10번을 부여하며 믿음을 줬다.
"지금 당시를 떠올리면 관심이나 기대가 감사하다. 그런데 당시엔 내가 너무 어렸다. 마냥 따뜻한 시선만 있었던 게 아니어서 힘든 시절을 보냈다." 그의 고백이다.
이 대회에서 당시 U-17 대표팀은 스페인·콜롬비아·캐나다 등 강호와 한 조에 묶여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이후 곽로영은 '악플'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월드컵을 나가게 되면서 많은 이슈가 있었다. 악플이 많이 달렸고 개인적으로 연락이 와 욕하시는 분도 많았다. 그 나이에 감당하기엔 상처가 많이 됐다."
2024년 WK리그 드래프트에서 경주 한수원의 1차 지명을 받고 WK리그 무대에 발을 들인 그다. 팔이 빠지는 부상에도 자진해서 다른 팔로 아이스박스를 나른다. 아직 신인이지만, 송주희 한수원 감독은 그에게 믿음을 준다. 후반전 꾸준히 흐름을 바꿀 교체카드로 기용한다. 곽로영 역시 피치 위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곽로영은 "정말 열심히 해서 1분을 뛰든 5분을 뛰든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 감독님이 생각보다 데뷔전을 빨리 치르게 해주셨다. 아무래도 막내인데 이렇게 써주셔서 감사하다. 지금도 똑같이 몇 분을 뛰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경주 한수원은 이번 시즌 각오가 남다르다. 시즌을 앞두고 장슬기·최예슬·곽민정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효과는 나오고 있다. 리그 4라운드까지 2승 2무로, 승점 8을 기록해 한 경기 더 치른 인천 현대제철(승점 11)에 이은 2위다.
곽로영 역시 팀이 하나로 뭉쳐 있다고 믿는다. "올해는 다들 이 악물고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했다"라며 "우리 팀 주장 (여)민지 언니는 훈련에서나 경기에서나 믿음 가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다른 언니들도 예쁘게 말하시는데도 리더십이 뚜렷하다."
실업 무대 1년차, 개인적인 목표는 세우지 않았다는 그다. 팀에 속해 있는 한 선수로서 트로피를 가져오는 게 그저 꿈이다. 인천 현대제철이 11년 동안 리그를 제패하는 사이 경주 한수원은 2020년부터 3년간 내리 챔피언결정전에서 무릎을 꿇는 등 우승까지 한발만 남겨두고 좌절을 맛봤다.
"개인적인 목표보단 우승하고 싶다는 목표가 제일 크다. 팬들이 여자축구가 많이 부족할 수 있다고 느낄지도 모르겠지만 열심히 뛰겠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경주 한수원,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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