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누구야!'→'후드티-선글라스'로 변장→알고보니 맨시티 레전드…EPL이어 포커 챔피언 됐다→360경기서 260골 전설, 파격 변신 '충격'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시티에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뛰었다. 390경기에 출전해서 260골을 넣었다. 10년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며 2011-12, 2013-14, 2017-18, 2018–19, 2020–21 시즌 등 총 5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0년간 맨시티를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팀으로 이끈 그는 2020-21시즌을 마친 후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계약기간 2년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그는 10월 31일 알라베스와의 경기중 심장 이상으로 교체됐다. 정밀 검진 결과 부정맥.
33살까지 전혀 문제가 없었던 심장이었는데 갑작스럽게 부정맥이 발병했고 계속 뛸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아들여 그해 말 눈물의 은퇴를 했다. 코로나 백신 후유증으로 인한 이상일 것이라고만 추측할 뻔 정확한 발병원인은 미궁에 빠졌다.
바로 세르히오 아구에로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축구 선수의 갑작스런 은퇴에 팬들도 충격을 받았다. 이후 아구에로는 아르헨티나 축구 기술 스태프로 카타르 월드컵에 동행, 우승을 맛보기도 했다.
또한 지난 달 하순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친정팀 인데펜디엔테 팀 창단 120주년 기념 경기에 출전, 오랜만에 팬들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10분만에 어깨부상을 당해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런데 약 20일만에 아구에로가 또 다시 경기장에 나타났다고 한다. 이번에는 변장을 했다. 후드티를 덮어쓰고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경기장은 경기장인데 축구 경기장이 아니었다. 포커 경기장이었다.
영국 더 선은 최근 ‘프리미어 리그 아이콘이 후드티와 선글라스를 쓰고 테이블에서 눈에 띄지 않으려고 했다. 그는 프로 포커를 꺾고 4만2000파운드의 돈을 땄다’고 소개했다. 아구에로가 자신의 취미인 포커 경기에 출전해서 당당히 프로 선수를 물리치고 우승을 했다는 것이다.
기사에 따르면 맨시티 전설은 은퇴한지 2년 반만에 포커 플레이어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미 아구에로는 지난 해에도 포커판에서 기술을 뽐내며 8000파운드의 상금을 획득한 바 있다.
아구에로가 우승한 대회는 ‘G포커 토너먼트’대회이다. 기사는 아구에로가 우승한 것만큼 더 충격적인 사실은 그가 결승전에서 꺾은 선수이다. 프로 포커스타 다미안 살라스이다. 그는 포커 대회에 출전해서 지금까지 상금으로만 300만 파운드를 벌어들인 프로였다. 아구에로는 맞대결에서 이 프로를 이긴 것이다.
더 재미있는 것은 살라스조차도 그가 상대했던 선수가 맨시티의 레전드라는 사실을 몰랐다는 점이다. 아구에로는 정체를 숨기기 위해 후드티와 선글라스를 착용했기 때문이다. 아무도 아구에로는 알아볼수 없었다고 한다.
한편 포커 고수는 또 있다.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었던 네이마르도 프로 빰치는 실력을 갖고 있다. 그는 시간이 되면 모나코나 파리 등지에서 열리는 포커대회에 출전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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