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이재명 ‘영수회담’ 성사될까…대통령실 “체제 정비 前 대화 어렵다” [4·10 총선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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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성사 여부는 윤 대통령의 남은 3년 임기를 좌우할 첫째 관문이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성사 여부에 대해 "지금은 조직을 추스르고 정비해야 할 때로 영수회담 여부와 시기, 방식 등은 이런 과정을 마친 뒤 마지막 단계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체제 정비도 안 된 상태에선 제대로 된 대화나 협상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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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제 정비 前 대화·협상 어렵다”
임기 내내 여소야대 ‘가시밭길’
영수회담 미온적이던 대통령실
“이젠 李대표 만나야” 의견 대두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성사 여부는 윤 대통령의 남은 3년 임기를 좌우할 첫째 관문이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일단 총선 참패 여파로 상처난 대통령실과 내각을 정비한 뒤 영수회담 여부와 시기, 방식에 대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르면 14일 새 비서실장을 임명한 뒤 대통령실 내부 조직 개편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새 참모의 성향이나 리더십과 관계 없이 결국 영수회담 성사 여부는 윤 대통령에게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금까지 이 대표와의 독대가 이뤄지지 않은 것도 대통령 본인 의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윤석열정부 출범 직후부터 우리가 줄곧 영수회담을 요청해왔지만 윤 대통령이 받아들이지 않아 성사되지 않았다”며 “공은 윤 대통령에게 있다”고 말했다.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채진원 교수는 “윤 대통령은 검사의 시각에서 벗어나 정치가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며 “이 대표를 피의자나 피고인이 아니라 제1야당의 대표로서 바라보고 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현미·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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