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0번째 제자리… "부동산 영향 미미"

신유진 기자 2024. 4. 1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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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0%로 10차례 연속 동결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동결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부동산 거래에 미치는 영향은 당분간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효선 NH농협은행 WM사업부 All100자문센터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난해부터 기준금리 동결이 지속됐지만 대출금리는 크게 인상됐다가 최근에 다시 인하된 상태"라며 "이자 부담은 약간 줄었지만 금리 인하가 단행되지 않으면 부동산 회복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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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기준금리 대비 인하 상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0%로 10차례 연속 동결했다. 기준금리 동결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적다는 의견이다. /사진=뉴스1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0%로 10차례 연속 동결했다. 고물가 우려가 여전한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지면서 관망을 지속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동결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부동산 거래에 미치는 영향은 당분간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지난 12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연 3.50%)를 동결했다. 지난해 2월 이후 이날까지 10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금리 결정의 가장 큰 이유는 불안한 물가 상황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말 기준 전년 동월 대비 3.1%(통계청)로 여전히 높은 상태다. 3월 미국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증가 등 리스크가 확산함에 따라 금융시장 불안도 지속돼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기준금리 동결을 통해 긴축 긴조를 이어가며 물가와 금융 안정 상황 등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3월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줄면서 가계대출 감소가 두 달 연속 지속됐다. 하지만 주담대 규모는 여전히 늘어나는 상황으로 부동산 시장의 불안은 지속되고 있다. 통화정책 전환 과정에서 부동산 상승 기대로 대출 증가세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단행되지 않는 이상 부동산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효선 NH농협은행 WM사업부 All100자문센터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난해부터 기준금리 동결이 지속됐지만 대출금리는 크게 인상됐다가 최근에 다시 인하된 상태"라며 "이자 부담은 약간 줄었지만 금리 인하가 단행되지 않으면 부동산 회복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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