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빠 용돈 받아요”···2030세대 10명 중 8명은 ‘캥거루족’

박진용 기자 2024. 4.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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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10명 중 8명은 부모로부터 여전히 독립하지 못한 상태인 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가 독립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안정적 수입의 부재(56%)'으로 조사됐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2030세대 다수가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지만 취업 후에는 독립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독립 의지가 부족하기보다 취업난으로 수입이 안정적이지 않아 캥거루족이 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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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 1903명 대상 설문조사
"경제적으로 완전 독립"은 23%
[서울경제]

2030세대 10명 중 8명은 부모로부터 여전히 독립하지 못한 상태인 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원인은 취업난으로 인한 ‘안정적인 수입 부재’였다.

AI매칭 채용콘텐츠 플랫폼 캐치가 2030세대 1903명을 대상으로 ‘경제적 독립 여부’에 관해 조사한 결과 77%는 ‘아직 부모님께 의존하고 있다’고 답했다.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했다’라고 답한 비중은 23%에 불과했다.

부모님 명의의 집에서 함께 거주하는 비중이 43%, 월세, 용돈 등 경제적 지원을 받는 비중이 41%로 나타났다. 이 중 7%는 부모님과 함께 거주하며 용돈 등 경제적 지원도 받고 있었다.

2030세대가 독립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안정적 수입의 부재(56%)’으로 조사됐다. 이어서 ‘생활비 부담’이 17%, ‘독립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이 13%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여유로움(7%) △목돈 마련을 위해(3%) △심리적으로 편해서(3%) 등 의견도 있었다.

부모님께 의존하고 있다고 답한 인원 중 87%는 독립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 독립 시기는 ‘취업 후’가 53%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취업 1~3년 후(28%)’, ‘취업 3~5년 후(13%)’ 순으로 나타났다.

‘독립 계획이 전혀 없다’고 답한 인원도 13%를 차지했고, 독립 계획이 있는 경우에도 ‘결혼 전까지 독립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이 6%로 집계됐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2030세대 다수가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지만 취업 후에는 독립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독립 의지가 부족하기보다 취업난으로 수입이 안정적이지 않아 캥거루족이 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AI매칭 채용플랫폼 캐치는 구직자들에게 ‘대기업, 중견기업, 상위 10% 중소기업’ 중심의 채용공고를 제공하며 효율적인 취업 준비를 돕고 있다. 기업에는 캐치만의 상위권 신입 및 경력 풀을 통해 퀄리티 높은 인재 채용을 지원하고 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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