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욱의 탈모 백과사전] 韓 탈모인 1천만 시대, 탈모시장 규모는?

정명진 2024. 4.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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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탈모치료에서 비용 보다 효과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에 탈모치료 효과가 가장 뛰어난 모발이식 시장 또한 전망이 매우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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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한국 20대 탈모환자 사례. 모제림성형외과 제공

탈모는 이미 글로벌 관심사가 되었다. 한국의 탈모인은 1000만명이고, 중국의 탈모인은 3억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한국 대통령선거에서는 탈모치료 건강보험 적용이 공약으로 등장한 바 있고, 중국에서는 탈모인의 정자 기증을 제외하고 있다.

탈모인의 정자 기증 불허는 중국 사회가 모발탈락에 극히 민감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무역협회 청두지부의 2021년 자료에 의하면, 중국의 탈모 인구는 2019년 기준으로 약 2억 5000만명이다. 또 이전 8년간 매해 약 2.8%씩 증가했으며, 분포도 1980년대생 38.5%, 1990년대생 36.1%였다.

더방(德邦)증권의 조사보고서에도 중국 탈모 인구 중 30세 미만 비율이 69.8%에 이르렀다. 이는 중국인 모발탈락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극심함을 말해준다. 2023년 현재 3억명에 근접한 것으로 추산되는 중국의 탈모인은 2030년 무렵에는 3억 3000만명으로 증가될 전망이다. 중국인의 20% 가량이 탈모를 걱정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현실은 어떨까. 한국의 탈모 인구는 약 1000만명으로 추정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탈모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탈모인은 24만8000명으로, 2001년에 약 10만명에서 2018년 약 22만5000명으로 급증하며 탈모 치료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연령대별로 40대 22.5%, 30대 21.5%, 20대 18.6%, 50대 18.2% 순으로 비중이 나타났다. 특히 20대와 30대의 비중을 합하면 40%를 넘어서며, 10명 중 4명이 젊은층이었다.

[황정욱의 탈모 백과사전] 韓 탈모인 1천만 시대,

다만, 1000만 잠재 탈모인 가운데 병원치료 통계 수치가 연간 20여만명에 불과한 것은 치료 시 건강보험 적용을 받은 탈모인만 계산되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 적용은 원형탈모 등 일부에 국한되며 유전자에 의한 안드로겐 탈모 치료와 모발이식 등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통계에서 제외된 결과다.

젊은층의 탈모 증가나 외모에 신경 쓰는 사회적 분위기와 맞물려 유병률 20% 안팎인 탈모 시장은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다. 탈모 시장은 의약품, 의약외품, 의료기기, 화장품, 식품 등 모발과 연관된 것을 포괄한다. 2023년 15조원 규모인 글로벌 탈모 시장은 2030년에는 20조에 육박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의약품 탈모 시장은 2020년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 병원에서 처방한 탈모치료제가 2021년에는 1076억원, 2022년에는 1255억원이었다. 처방약을 포함하여 샴푸 등의 화장품, 가발, 식품, 의료기기까지 범위를 넓히면 국내 시장만으로도 4조원대 규모다.

탈모치료에서 비용 보다 효과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에 탈모치료 효과가 가장 뛰어난 모발이식 시장 또한 전망이 매우 밝다. 긍정적인 시장 전망에 따라 탈모 관련 시술 및 모발이식 수술을 진행하는 의료진들 역시 환자의 안전과 만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노력을 다 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학술활동과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할 것이다.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황정욱의 탈모 백과사전] 韓 탈모인 1천만 시대,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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