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센카쿠에 해경선 투입·일 공사 초치…북한과 외교비자 면제
[앵커]
미국과 일본의 방위 협력 움직임에 대응해 중국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에 해경선을 투입하고, 주중 일본공사를 초치해 강력 항의했습니다.
중국은 북한과 외교비자를 면제하고 세관 검역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중국 해경 함정 편대가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순찰했습니다.
일본 11관구 해상보안본부는 미나미코지마 동남동쪽과 다이쇼지마 남동쪽 약 20km 해상에서 각 중국 해경 함정 2척이 일본 영해를 항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해경은 중국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활동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 섬들에 대해 논쟁의 여지가 없는 주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주중 일본대사관의 요코치 아키라 수석공사도 초치해, "일본이 미국과 필리핀 정상회담에서 중국에 부정적인 움직임을 보인데 대해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을 방문 중인 자오러지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외교비자 면제와 세관 검역, 방송, 택배 분야 등에서 협력 문건에 서명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자오러지 위원장은 오늘 귀국길에 오르는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대북 경제 지원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습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은 미국의 압박에 직면했습니다.
미국과의 관계를 관리하며 대응해나갈지, 북한과 러시아의 손을 더 강하게 잡을지 중국의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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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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