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대응능력 향상” 한미일 해상 훈련
[앵커]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응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미 해군은 전략자산인 핵 항공모함을 이례적으로 한국과 일본 등 취재진에게 공개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의 비행갑판, F/A-18 슈퍼 호넷 전투기가 엔진 굉음과 함께 속도를 내더니 수 초만에 출격합니다.
승조원의 수신호에 맞춰 다른 전투기들도 갑판에서 날아오릅니다.
이틀 동안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연합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북 핵 위협 등에 대비한 이번 훈련에는 미 해군의 핵 항공모함을 비롯해 우리 해군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아리아케함 등 군함 6척이 참가했습니다.
90여 대의 함재기가 실려 있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 핵추진 항모 루즈벨트함 내부도 한미일 취재진에게 이례적으로 공개됐습니다.
[크리스토퍼 알렉산더/미 해군 제9항모강습단장 : "우리는 이 지역의 파트너들, 동맹국들과 함께, 우리 자신은 물론 동맹국들을 방어할 준비, 자세가 매우 잘 돼 있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최근 북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점증하는 위협 속에서 이번 훈련은 한미일의 공동 대응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따라 한미일 국방 당국이 공동으로 수립한 3자 훈련계획의 이행 차원이기도 합니다.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등 수중 위협에 대비한 대잠전훈련과 북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해상운송을 차단하기 위한 훈련도 실전처럼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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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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