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스라엘 충돌 위험…美 뉴욕 증시 급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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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 시각)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고조에 미국 뉴욕 증시가 급락 마감했다.
높아진 인플레이션 압력도 투자 심리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증시에 찬물을 끼얹은 건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 고조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은 향후 2일 안에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감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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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 시각)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고조에 미국 뉴욕 증시가 급락 마감했다. 높아진 인플레이션 압력도 투자 심리 악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5.84포인트(1.24%) 하락한 3만7983.24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5.65포인트(1.46%) 내린 5123.4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7.10포인트(1.62%) 내린 1만6175.09로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서도 큰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2.37%, S&P500지수는 1.56%, 나스닥지수는 0.45%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우지수의 경우 작년 3월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에 찬물을 끼얹은 건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 고조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은 향후 2일 안에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감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아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장군 등 이란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가 사망하자, 이란은 이스라엘에 보복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유가가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75% 급등한 배럴 당 85.66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87.6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미 달러화는 강세를 띠었다. 달러인덱스(세계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미 달러화의 평균 가치)는 전날 보다 0.69% 높은 106.01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역시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기준금리를 2차례 인하하는 데 그칠 것이라며, “물가가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내려올 지에 대해 회의감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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