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못 명품 공원된다…수상공연장·브리지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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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의 휴식처이자 관광명소인 수성구 수성못이 명품 공원으로 탄생한다.
13일 수성구에 따르면 구는 '2024 수성 국제비엔날레' 공모 사업 가운데 하나인 '수성못 수상공연장 및 수성브리지 조성사업'에 대한 설계공모를 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우수한 작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만큼 수성못 수상공연장과 브리지를 지역을 넘어 세계 수준의 문화 랜드마크로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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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350m, 폭 15m 규모 브리지
대구=박천학 기자
대구 시민의 휴식처이자 관광명소인 수성구 수성못이 명품 공원으로 탄생한다. 수상공연장과 브리지 조성 청사진이 나왔으며 오는 2026년 완공될 전망이다. 수성못은 면적 21만8000㎡이며 둘레는 2.2㎞다. 연간 2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1년 내내 다양한 공연과 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13일 수성구에 따르면 구는 ‘2024 수성 국제비엔날레’ 공모 사업 가운데 하나인 ‘수성못 수상공연장 및 수성브리지 조성사업’에 대한 설계공모를 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수상공연장은 오피스박김(한국), 수성브리지는 준야 이시가미가 이끄는 건축설계사무소(일본) 작품이 뽑혔다.
박윤진 대표와 김정윤 하버드 GSD 교수가 2004년 설립한 오피스박김은 수상공연장을 ‘물 위의 언덕’을 콘셉트로 인근 산에서 내려온 언덕이 꽃잎처럼 물 위에 떠 모여 있는 형상으로 구상했다. 가로 130m, 세로 90m 규모의 공연장은 제방 높이의 객석에서 점차 무대 쪽으로 낮아지는 구조로 꽃잎 형태의 객석 7개에 1200석으로 돼 있다. 수면 무대로 활용할 수 있는 물 무대와 주 무대를 갖춰 물을 활용한 특색있는 공연은 물론, 오페라, 클래식 등 다양한 유형의 공연 연출이 가능하다.
수성 브리지는 간결한 구조의 아름다움을 강조했으며 길이 350m, 폭 15m 규모로 들안길 먹거리 골목에서 들안로를 따라 남쪽으로 수성못 수면 위 상공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구는 수성못 공연장과 브리지에 대해 올 상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 착공,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우수한 작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만큼 수성못 수상공연장과 브리지를 지역을 넘어 세계 수준의 문화 랜드마크로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수상공연장 건립 예정지를 점검한 뒤 "수성못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대구의 대표적인 휴식 공간인 만큼 그에 걸맞은 체계적인 정비가 필요하다"며 "세계적 수준의 품위있는 수상공연장을 건립해 수성못이 대구의 대표 명소가 되도록 수성구청을 비롯한 관계기관에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성못은 일제강점기인 1927년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만들어진 인공연못으로 논·밭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주변이 도시화하면서 1980년대 유원지로 탈바꿈한 이후 아파트와 카페, 대형 음식점이 대거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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