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도 최고 대우 약속, ‘프차’ 타이틀 떼야 하지만…” 8억 시대 연 강소휘의 도전 이유, 오직 배구만 생각했다 [MK인터뷰]
“살면서 가장 많은 고민을 했다.”
GS칼텍스가 아닌 이제는 한국도로공사를 위해 뛴다.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이자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불렸던 강소휘가 도로공사와 손을 잡았다. 계약조건은 3년(2024년~2027년) 24억 원으로 연간 총보수 8억 원(연봉 5억 원, 옵션 3억 원)이다.
원곡중-원곡고 출신인 강소휘는 2015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 신인왕과 함께 화려하게 데뷔한 강소휘는 2019-20, 2021-22시즌 리그 베스트7 아웃사이드 히터 부분에 이름을 올리고 2017년과 2020년 그리고 2023년 KOVO컵 MVP로 활약했다. KOVO컵 MVP 3회는 남녀부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
강소휘는 2023-24시즌에도 35경기에 출전해 444점, 공격 성공률 39.30%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 공격종합 2위,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수비 7위, 리시브 8위, 디그 9위로 공수 양면에 강점을 보여줬다. 통산 255경기에 나와 3187점 공격 성공률 38.17% 리시브 효율 35.281%를 기록 중이다.
강력한 서브와 공격, 리시브도 나쁘지 않다. 지난 시즌 아웃사이드 히터 공격 라인의 아쉬움이 컸던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싱가포르 까지 가 강소휘의 마음을 잡으려 애썼다. 적극적인 구애는 통했다. 원 소속팀 GS칼텍스를 포함해 수도권 한 팀도 최고 대우를 약속했지만 강소휘의 마음을 잡지 못했다.
이어 “또 도로공사는 (임)명옥 언니와 (문)정원 언니의 수비가 완벽한 팀이다. 공격 부분에 더 도움이 되고 싶다. 또 (이)윤정이가 만날 때마다 ‘어떤 토스 좋아하냐’, ‘내가 올려주겠다’라고 계속 플러팅을 하더라(웃음). 윤정이와는 초등학교 친구인데 레프트 토스가 좋다. 다시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것도 도로공사를 택한 이유 중 하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GS칼텍스를 떠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GS칼텍스는 프로 데뷔 팀이고, 강소휘라는 선수가 신인왕, 리그 BEST7, 국가대표 등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 팀이다.
그러면서 “이영택 신인 감독님과 두세 번 만남을 가졌다. GS칼텍스의 새로운 배구 컬러에 이야기를 해줬는데,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나 베테랑 언니들이 있는 팀에 가서 배우고 싶은 부분이 있었다. 명옥 언니는 수비의 신이니 다 배우고 싶고, 유나 언니의 배구 시야나 블로킹 등 여러 가지를 닮고 싶다. 언니들에게 의지하며 조금은 편안한 배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부담감 반, 기대감 반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강소휘는 “지금 컨디션은 너무나도 좋다. 시즌 끝나고 한 달을 푹 쉰 게 이번이 처음이다. 웨이트 훈련도 꾸준히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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