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혁, 당선 후 돌변? 사과한더더니…김어준 방송서 “‘변태성욕자’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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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활란 이화여대 총장이 이대생을 성상납', '박정희는 위안부·초등생과 성관계했을 것', '연산군 스와핑', '퇴계이황은 성관계 지존' 등 막말 논란에도 금배지를 다는 데 성공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가 당선된 이후 태도가 돌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신의 과거 막말에 대해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던 그가 당선 이후 "제가 한 발언들이 역사적으로 어긋난 발언이 아니었다"며 "아주 교묘하게 포장됐다"고 주장하고 나오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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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 발언들이 역사적으로 어긋난 발언 아니었다…아주 교묘하게 포장”
“젠더 이슈 만들어 ‘여성 혐오자’ 또 ‘변태성욕자’ 이런 정도로까지 만들어…전혀 사실 아냐”
'김활란 이화여대 총장이 이대생을 성상납', '박정희는 위안부·초등생과 성관계했을 것', '연산군 스와핑', '퇴계이황은 성관계 지존' 등 막말 논란에도 금배지를 다는 데 성공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가 당선된 이후 태도가 돌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신의 과거 막말에 대해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던 그가 당선 이후 "제가 한 발언들이 역사적으로 어긋난 발언이 아니었다"며 "아주 교묘하게 포장됐다"고 주장하고 나오면서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준혁 당선인은 전날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의 발언 논란을 두고 "사퇴하라는 이야기가 많았고 왜곡된 보도가 좀 많이 있었다"며 이같은 발언을 했다.
김 당선인은 "정말 당혹스러운 일이었다"면서 "(언론이) 왜곡해서 짜깁기, 아주 젠더 이슈로 만들어 '여성 혐오자' 또 '변태성욕자' 이런 정도로까지 만들었는데 전혀 사실이 그렇지 않다"고 거세게 항변했다.
그러면서 "제 아내가 얼마나 억울했으면 '글을 써서 올리고 싶다, 이거 정말 해명해야 된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했었는데 제가 그렇게까진 하지 말자, 진실은 언젠가 밝혀질 거다, 당당하게 다 밝혀낼 거라고 이야기 해 말리기도 했다"고 당시 자신이 처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사실관계가 어긋난 대목을 보도한 언론사를 고소, 고발하라'는 취지로 진행자가 말하자, 김 당선인은 "그 부분은 차분하게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실제로 잘 준비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개표 결과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경기 수원정에서 50.86%(6만9881표)를 얻어 49.13%(6만7504표)를 기록한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두 후보간 격차는 1.73%포인트(2377표) 차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수원정 지역구의 '무효표'는 4696표인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의 득표 차이보다 많이 나온 것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후보의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일본군 위안부 성관계 가능성', '다부동 전투는 패전' 등의 발언 논란이 유권자에게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무효표는 △정규 투표용지를 사용하지 않은 것 △어느 란에도 표를 하지 않은 것 △어느 란에 표를 한 것인지 식별할 수 없는 것 등을 비롯해 선관위 제공 기표 용구가 아닌 다른 용구로 표한 것과 기표 용구에 새겨진 기호가 아닌 다른 문자나 물형을 기재한 것을 말한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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