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실 소파에 숨겨진 ‘몰카’… 뮤지컬 배우 김환희가 직접 신고
문지연 기자 2024. 4. 13. 06:33
뮤지컬 대기실에서 불법촬영 카메라가 나와 경찰이 조사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카메라는 해당 뮤지컬에 출연하는 배우 김환희(33)씨가 직접 발견해 신고했다.
13일 공연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일 서울 광림아트센터 6층에서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공연을 위해 대기하던 중, 소분장실 내부 소파에서 불법 촬영 중인 몰래카메라를 발견했다. 이후 곧장 강남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관련자들을 조사 중이다.
최초 발견자인 김씨는 2차 피해 방지를 호소하는 상황이다. 파이낸셜뉴스 보도에 의하면, 김씨 소속사 블루스테이지는 “배우가 당시 상황으로 매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무부별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공연·방송계 몰래카메라 사건은 과거에도 있었다. 2018년 예능프로그램 ‘국경없는 포차’ 녹화 도중 출연자인 배우 신세경과 가수 윤보미 숙소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로 위장한 불법 촬영 장비가 나온 일이었다. 당시 이를 설치한 스태프는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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