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서 2천 년 된 벽화 발견…"기원전 15년~서기 40~50년 추정"

박찬범 기자 2024. 4. 1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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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속 인물을 다룬 이들 벽화는 폼페이에서 가장 긴 도로 중 하나인 비아 디 놀라에 있는 옛 개인 주택 연회장의 검게 칠해진 벽 사방에 그려져 있었습니다.

가브리엘 추흐트리겔 폼페이 고고학공원 소장은 가로 15m, 세로 6m의 연회장 벽에서 발견된 이들 작품이 기원전 15년에서 서기 40∼5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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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이 왕자 파리스가 스파르타 왕비 헬레나를 처음 만나는 모습을 담은 프레스코 벽화

이탈리아 고대 유물의 보고인 폼페이에서 놀랍도록 잘 보존된 프레스코 기법의 벽화 여러 점이 발견됐다고 안사(ANSA) 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그리스 신화 속 인물을 다룬 이들 벽화는 폼페이에서 가장 긴 도로 중 하나인 비아 디 놀라에 있는 옛 개인 주택 연회장의 검게 칠해진 벽 사방에 그려져 있었습니다.

한 벽화에는 그리스 신화 속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나를 처음 만나는 장면이 묘사돼 있습니다.

파리스가 헬레나를 유혹하면서 트로이 전쟁의 불씨가 됐습니다.

또 다른 작품에는 그리스 신화의 태양신 아폴론이 트로이의 공주 카산드라에게 구애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프레스코는 벽면에 석회를 바른 뒤 수분이 마르기 전에 채색하는 방식으로, 인류 회화사에서 가장 오래된 그림 기술 또는 형태로 평가됩니다.

가브리엘 추흐트리겔 폼페이 고고학공원 소장은 가로 15m, 세로 6m의 연회장 벽에서 발견된 이들 작품이 기원전 15년에서 서기 40∼5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연회장 벽을 검게 칠한 건 기름 램프의 그을음을 감추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며 "당시 폼페이인은 해가 진 뒤 연회를 위해 이곳에 모였고 와인을 몇 잔 마신 뒤 깜빡이는 불빛 속에서 그림은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젠나로 산줄리아노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폼페이는 발굴할 때마다 아름답고 의미 있는 것이 발견되기 때문에 놀라움과 감탄을 멈출 수 없는 진정한 보물창고"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이는 고대 로마제국에서 가장 번성했던 도시 가운데 하나였으나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이라는 천재지변으로 한순간에 폐허가 됐습니다.

보존 상태가 훌륭한 데다 당시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고고학적 가치도 커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고고학 유적지이기도 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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