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인사로 ‘협치’ 시험대…조직 개편 등도 고심
[앵커]
총선 결과를 두고 대통령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의를 밝힌 한덕수 국무총리의 후임 인선이 거대 야당과의 '협치' 의지에 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은 다음 주 초에 국정 쇄신 의지를 직접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선 이후 이틀째.
윤석열 대통령은 외부 일정 없이 향후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숙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참모진들의 후속 인사에 대해서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적 쇄신은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주 초에 비서실장 임명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선 비서실장을 임명해야 구체적인 조직 개편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비서실장이 임명되는 대로 대통령실 조직 개편은 정무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검토될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은 총선 패배 직후 협치 의지를 밝혔는데, 후임 총리 인선은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총리는 반드시 국회 인준을 받아야 하는 만큼, 거대 야당이 반대하면 임명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야권의 거부감이 적고,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전·현직 다선 정치인들이 거론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양한 인사들을 추천받고 있다"며 "정무 감각이 탁월하고 균형 잡힌 인사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같은 국정 쇄신에 대한 의지와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다음 주에 직접 발표할 예정입니다.
민심을 있는 그대로 듣겠다는 국정 운영 기조 방향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체적인 내용과 발표 방식에 대해선 주말 내내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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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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