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3년 쉰 안재현, 건강이상+생활고 고백‥경차 타고 복권 구매(나혼산)[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모델 출신 배우 안재현이 건강이상과 생활고를 고백했다.
4월 12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541회에서는 배우 안재현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안재현은 인테리어에 전혀 공들이지 않은 정감 가득한 집에서 하루를 시작했다. 고풍스러운 우드색 몰딩에 노란 장판까지. 안재현은 "이 집이 제가 알기로 20년 됐다. 역사와 전통이 있는 집"이라며 "2년마다 계약하니까 제가 10대째 물려받은 집일 것"이라고 너스레 떨었다. 기안84는 "겉멋이 빠진 느낌"이라며 시작부터 안재현의 일상에 호감을 보였다.
안재현은 아침부터 영양제 한가득과 방울토마토를 챙겨먹으며 건강 관리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런 와중에 아침 메뉴는 커피와 냉동 블루베리 몇 알을 넣은 아몬드 음료 한 컵뿐. 안재현은 이것밖에 안 먹냐는 말에 "하루 한끼밖에 잘 안 먹는다. 배가 안 고프다"면서 소식좌 면모를 드러냈다. 프로필상 키는 186㎝인데 몸무게는 71㎏에 불과하다고.
심지어 안재현은 이것만 먹고 "배부르다"며 배부름을 호소했다. 안재현은 "원래 몸이 조금 많이 약했는데 한 4, 5년 전부터 병원에서 검사를 했는데 많이 안 좋더라. 그래서 영양제 가격이 한 달에 50만 원이 넘게 나오더라. 선생님께 '영양제로는 너무 과하다.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이 있냐'고 여쭤봤다. 추천받은 게 토마토, 블루베리다. 아몬드 음료 한 컵에 토마토까지 먹으면 물배까지 꽉 찬다. 든든하다"고 밝혔다.
안재현은 구강관리에도 진심이었다. 먹자마자 화장실에 들어간 안재현은 치실로 치아 정리부터 하더니 구강세정기로 물세정을 하고, 한참동안 칫솔질을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가글이 마무리였던 것. 안재현은 "이게 기본"이라며 원래는 1단계 물 가글도 있음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조깅 운동을 하고 반려묘 안주와 동물병원으로 외출한 뒤 1차로 삼겹살에 소맥을 먹고 2차로 좋아하는 펍에서 위스키를 마신 안재현은 복권을 구매했다. 안재현은 "모델 때부터 15년째 사고 있다. 대부분 꽝이다. 그러면 액땜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남다른 복권 구매 마인드를 공개했고 코드쿤스트는 "로또 사는 이유 중 제일 맘에 든다"며 감탄했다. 안재현은 지금까지 당첨된 금액 중 제일 큰 금액이 5만 원이라고 깨알 공개했다.
귀가한 안재현은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상대는 안재현이 경제적으로 S.O.S.를 요청했다는 친한 형님이었다. 안재현은 "형님에게 교육을 많이 받았다. 통장에 돈이 없다"면서 드라마로 그동안 벌어놓은 게 있지 않냐는 질문에 "제가 몇 년 쉬었잖나. 쭉쭉 나가더라. 너무 빠져서 자문을 구했다"고 밝혔다.
안재현은 형님의 조언대로 OTT 구독도 끊고 차도 비싼 차에서 경차로 바꿨다고 자랑했다. 안재현은 "경차가 너무 좋다. 혜택도 많고 경차 가리는 무조건 있고 기름도 한 번 채우면 부산까지 간다"고 말했다. 또 그는 "카드도 많이 잘랐다"면서 "카드마다 혜택이 다르지 않냐. 그 혜택 때문에 쓰는 소비가 아깝더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안재현은 "포인트가 노후가 제일 크다. 100억 벌면 아무도 부럽지 않게 살 수 있단다. 저는 솔직히 곱하기 2를 하고 싶다. 200억을 벌고 싶다. 200억이 와닿지 않아서 말 할 수 있는 건데, 100원 200원이 제곱 제곱 되면 언젠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돈 많이 벌고 싶다"고 원대한 목표를 드러냈다.
이후 집에서의 3차 혼술로 하루를 마무리 하며 안재현은 혼자 사는 삶에 대해 "그냥 너무 평범한 것 같다. 길거리만 봐도 혼자 다니는 사람 많고 혼밥, 혼술도 평범한 시대가 됐구나. 딱히 혼자 불편한 걸 못 느낀다. 웬만한 걸 혼자 하는게 좋다. 외롭지 않고 아주 행복하다. 저만큼 혼자 잘 사는 사람 누가 있겠냐"고 만족하고 자부했다.
한편 안재현은 2016년 동료 배우 구혜선과 결혼했으나 2020년 이혼했다. 2020년 1월 종영한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이후 연기 활동을 쉬었던 안재현은 2023년 3월 KBS 2TV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를 통해 복귀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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