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뒤척이는 아내…남편도 불면증 생길 판 [건강+]

박윤희 2024. 4. 1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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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부족은 컨디션 저하나 면역력 저하, 우울감 등을 유발할 수 있어 평상시 적절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인의 경우 하루 약 7~9시간의 수면시간이 권장되지만, 생활 패턴 등에 따라 수면니즈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불면증 및 하지불안증후군 등 수면장애는 폐경기 여성의 약 50%가 겪는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수면 관리가 중요하다.

조용하고 어두운 공간을 조성하고, 항상 같은 시간에 잠을 자는 등 수면습관을 만들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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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부족은 컨디션 저하나 면역력 저하, 우울감 등을 유발할 수 있어 평상시 적절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인의 경우 하루 약 7~9시간의 수면시간이 권장되지만, 생활 패턴 등에 따라 수면니즈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수면 부족 증상이 지속되면 불면증의 악순환을 초래한다. 그런데 여성 불면증 환자가 남성에 비해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으로는 호르몬의 변화가 꼽힌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10일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불면증 환자 72만2440명 중 여성 환자수는 44만0897명으로 불면증 환자의 61%를 차지했다. 이는 남성 환자 수 28만1543명에 비해 1.5배 이상 높은 수치다. 

여성에게 수면장애가 더 많이 발생하는 요인 중 하나로 월경주기, 임신, 폐경기 등 여성의 호르몬 변화를 꼽을 수 있다. 월경 때마다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통증인 생리통은 국내 여성의 77~94%가 경험할 만큼 흔한데, 이중 53%는 심한 통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증은 월경 전 시작해 2~3일간 지속되며, 아랫배와 허리의 경련성 통증, 구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생리통이 심할 경우 야간 통증을 유발해 불면을 유발할 수 있다. 생리 전 ‘월경 전 증후군’(PMS)에 의해서도 불면증을 겪기도 한다. PMS를 겪는 여성은 불면증을 2배 이상 자주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 시기에도 호르몬 변화에 따라 불면증에 노출되기 쉽다. 임신한 여성의 50% 이상이 불면증을 겪는다고 알려져 있다. 임신 초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잠이 많아지며 수면패턴이 깨지기 쉽고, 입덧으로 인해 잠을 설칠 수 있다. 임신 후기에는 무거워진 몸을 지탱하기 어려워 불면을 겪을 수 있다.

임산부의 불면증 완화를 위해서는 복부 마사지나 이완 운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일정한 수면 패턴 유지를 위해 과도한 낮잠은 줄이는 게 좋다. 눕는 자세를 신경쓰는 것도 중요하다. 임산부는 왼쪽으로 몸을 말아 눕는 자세가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

폐경기에 접어든 여성은 여성호르몬이 감소되며 ‘폐경기 증후군’을 겪을 수 있다. 불면증 및 하지불안증후군 등 수면장애는 폐경기 여성의 약 50%가 겪는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수면 관리가 중요하다.

폐경기 여성의 수면 관리를 위해서는 아침, 이른 오후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조용하고 어두운 공간을 조성하고, 항상 같은 시간에 잠을 자는 등 수면습관을 만들면 도움이 된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을 느낀다면 병원에 내원에 수면다원검사를 받아 수면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글로벌 수면 솔루션 기업 레즈메드코리아 관계자는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인해 수면 장애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만큼, 각 상황과 시기에 알맞은 수면 관리 및 수면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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