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비자 브랜드 대상] 신상필 벌꿀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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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이상 기후로 인해 꿀벌들이 집단 폐사하면서 양봉 농가가 전례 없는 어려움을 맞고 있다.
신상필 대표는 경북 경주에서 43년 째 양봉을 해오며 자신의 이름을 내건 '신상필 벌꿀농장'을 운영해왔다.
신 대표는 "정부 차원에서 확실한 대안을 세우지 않으면 향후 3년 이내 양봉 농가와 꿀벌은 함께 사라질 것"이라면서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년 최선을 다해 벌꿀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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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정열 기자)
세계적인 이상 기후로 인해 꿀벌들이 집단 폐사하면서 양봉 농가가 전례 없는 어려움을 맞고 있다. 봄철 기온이 낮아지면서 꿀을 따러 나간 꿀벌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얼어 죽은 탓이다. 텅 빈 벌통들이 늘어나면서 이를 바라보는 꿀벌지기들의 한숨도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신상필 대표는 경북 경주에서 43년 째 양봉을 해오며 자신의 이름을 내건 '신상필 벌꿀농장'을 운영해왔다. 서울대 양봉학과를 이수한 그는 양질의 벌꿀 생산을 위해 한평생 벌들을 자식처럼 키웠다. 그 노력을 인정받아 그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세계 양봉대회대전 유치위원으로도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9년 간 양봉협회 이사로 봉사하기도 했다.
양봉업에 '진심'인 만큼 최근 기상이변과 생태환경의 악화로 인한 양봉 농가의 축소를 막기 위해 누구보다 고민하며 대책 마련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43년 전 단 12개 벌통으로 양봉업을 시작한 신 대표는 지난해 가을 벌통 1500개라는 큰 규모로 겨울을 맞이했다. 하지만 그는 겨우내 1400개가 폐사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벌통 하나에 꿀벌이 평균 2만 마리 정도 있는 것을 고려하면 수십억 마리 이상의 꿀벌이 죽거나 실종된 셈이다.
월동 벌의 폐사율이 90%를 넘나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을 겪었지만 '신상필 벌꿀농장'은 소비자에게 부담 없고 한결 같은 품질의 벌꿀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신 대표는 "정부 차원에서 확실한 대안을 세우지 않으면 향후 3년 이내 양봉 농가와 꿀벌은 함께 사라질 것"이라면서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년 최선을 다해 벌꿀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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