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혜택에 무이자 할부까지"…車업계 신차 판매경쟁 가속

최종근 2024. 4.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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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가 내수 판매를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고금리·고물가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신차 구매 수요가 위축되자 할인 혜택을 늘리고 무이자·저금리 할부금융 상품을 내놓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자동차 업체들은 내수 판매를 개선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가 줄어든 수입차 업체들의 경우 저금리 할부금융 상품을 만들거나 딜러사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판매 장려금)을 확대하면서, 추가 할인 혜택을 늘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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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 여파 지속
내수 판매 확대 안간힘
기아 전기차 EV6. 기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자동차 업계가 내수 판매를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고금리·고물가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신차 구매 수요가 위축되자 할인 혜택을 늘리고 무이자·저금리 할부금융 상품을 내놓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 1·4분기 국내 신차 판매량은 40만132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했다. 일부 브랜드를 빼면 국내 완성차 업계는 물론 수입차를 가리지 않고 자동차 업계 전반적으로 판매가 주춤한 모습이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의 1·4분기 내수 판매량은 19만104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3%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기아도 14만1740대에 머물러 전년 대비 2.9% 줄었다. KG모빌리티와 르노코리아의 1·4분기 내수 판매량은 각각 1만2212대, 5491대에 머물렀다. 작년과 비교해 46.5%, 21.2% 급감한 수치다. 수입차 업체들도 BMW가 올 들어 1만6968대를 팔아 지난해 보다 6.4% 줄었고, 메르세데스 벤츠는 1만720대를 기록해 28.3% 감소했다. 중국산 모델Y를 앞세워 지난해 보다 판매량이 375.8% 급증한 테슬라를 빼면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하다.

자동차 업체들은 내수 판매를 개선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중고차 보상 판매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타던 차를 현대차 인증 중고차로 팔고, 현대차 신차를 구입할 경우 최대 200만원까지 현금 할인을 제공한다. 기아는 'EV 페스타'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는데 차종별로 EV6 300만원, EV9 350만원, 니로EV 100만원, 니로플러스 택시 100만원을 할인해준다. 아울러 일부 재고차에 한해 K5를 50만원, K8과 K8 하이브리드를 100만원 할인 판매키로 했다.

GM 한국사업장은 쉐보레는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에 한해 12개월 또는 24개월 무이자 할부 상품을 내놨다. 각각 선납금 30%, 50% 조건이다. 콤보 할부 프로그램(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이 결합된 방식)을 선택할 경우 최대 150만원의 현금을 지원한다. 올해 초 첫 한국인 대표를 선임한 스텔란티스코리아도 저금리 할부금융 상품을 내놨다. 우리금융캐피탈과의 전속 금융 제휴 계약을 통해 공식 출범한 지프·푸조 파이낸셜 서비스를 이용해 차량을 구매할 경우 0~4%대 금리를 적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가 줄어든 수입차 업체들의 경우 저금리 할부금융 상품을 만들거나 딜러사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판매 장려금)을 확대하면서, 추가 할인 혜택을 늘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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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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