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펩 오른팔, 韓 대표팀 감독 지원 "황금세대와 한국형 DNA 축구 발전 원해"

이재호 기자 2024. 4.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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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축구의 아이콘이자 현존 최고 감독으로 손꼽히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오른팔이었던 도메네크 토렌트(61‧스페인) 감독.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에서 펩 감독과 함께 성공신화를 함께 써내려갔던 토렌트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에 지원했음을 밝히며 "한국형 DNA 축구 발전을 원한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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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현대 축구의 아이콘이자 현존 최고 감독으로 손꼽히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오른팔이었던 도메네크 토렌트(61‧스페인) 감독.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에서 펩 감독과 함께 성공신화를 함께 써내려갔던 토렌트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에 지원했음을 밝히며 "한국형 DNA 축구 발전을 원한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펩 과르디올라(중앙)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수석코치였던 도메네크 토렌트(오른쪽) 감독과 현 아스날 감독인 미켈 아르테타(왼쪽). ⓒAFPBBNews = News1

토렌트 감독은 스포츠한국을 통해 최근 자신이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이 떠나 공석인 한국 대표팀 감독에 지원했음을 밝혔다.

화려한 선수생활을 보내진 않았지만 29세부터 지도자의 길을 걸어온 토렌트 감독은 2007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B(2군) 지휘봉을 잡자 직접 수석코치로 모신 인물로 유명하다. 이 콤비는 이후 전설을 써내려갔다. 펩 감독이 바르셀로나 1군 감독을 맡은 첫시즌인 2009년 전설적인 '6관왕'을 일궈냈고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옮기고, 맨체스터 시티로 떠났을 때도 토렌트는 늘 수석코치로 함께했다.

2018년부터는 맨체스터 시티가 소속된 그룹인 시티풋볼그룹의 제의를 받아 미국의 뉴욕 시티 감독을 맡으며 11년간의 펩 감독과의 동행을 마무리했고 2020년에는 브라질 명문 플라멩고를 맡기도 했다. 2022년에는 터키의 명문인 갈라타사라이 감독으로 지내며 당시 라이벌팀 페네르바체에서 뛰던 김민재와 상대했다.

갈라타사라이를 떠난후 감독직 복귀를 위해 유럽 클럽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팀, 모 국가대표팀 감독 등의 제의를 받고 미팅 중이었지만 한국 대표팀 감독직이 났다는 소식에 1순위로 두고 지원했다는 후문.

토렌트 감독은 스포츠한국을 통해 "한국의 골든 제네레이션(황금 세대)과 아시아 축구의 가능성에 큰 흥미를 느낀다. 특히 대한축구협회와 FIFA가 협력하는 기술 철학 정책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형 DNA를 발견하고 이해해 더 발전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표팀 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나 역시 이를 인지해 최근 과르디올라 감독, 한지 플릭 전 독일 대표팀 감독과 영국 맨체스터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고 밝히며 유연하지만 강력한 자신만의 축구 철학을 강조 했다.

"나는 스페인, 독일, 영국, 미국, 브라질, 터키에서 일해봤지만 항상 스페인 방식만을 절대적으로 강요하진 않았다. 그 나라마다 고유한 축구 모델이 있고 그것을 잘 파악해 더 발전시켜 구축하는게 중요하다. 저의 업무 원칙은 오직 A대표팀만 신경쓰는게 아닌 각 연령별 대표팀은 물론 코칭 스태프, 협회 관계자 모두가 협력해 한국 축구만의 DNA를 다져 장기적으로 지속되게 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나의 축구 철학을 완성시키고 싶다."

바이에른 뮌헨 시절에도 함께한 펩 감독(오른쪽)과 토렌트 감독.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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