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억개 팔린 짜파게티, 신라면 해외 열풍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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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40년 역사의 짜장라면 '짜파게티'를 신라면 후속 글로벌 시장 주력상품으로 내세운다.
농심은 1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플랜트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맞아 신라면에 이은 두번째 글로벌 주력브랜드로 키운다고 밝혔다.
심규철 농심 마케팅 실장은 "짜파게티를 우선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먼저 알릴 예정"이라며 "그동안 해외에선 신라면 위주의 전략을 펴왔다면 이젠 짜파게티를 다음 브랜드로 육성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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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40년 역사의 짜장라면 '짜파게티'를 신라면 후속 글로벌 시장 주력상품으로 내세운다.
농심은 1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플랜트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짜파게티 출시 40주년을 맞아 신라면에 이은 두번째 글로벌 주력브랜드로 키운다고 밝혔다. 짜파게티는 국내 짜장라면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전체 라면에서 신라면에 이어 판매 2위인 장수 브랜드다. 현재 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지만 지난해 7000여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록한 신라면에 비하면 걸음마 단계다.
심규철 농심 마케팅 실장은 "짜파게티를 우선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먼저 알릴 예정"이라며 "그동안 해외에선 신라면 위주의 전략을 펴왔다면 이젠 짜파게티를 다음 브랜드로 육성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화를 위해 수출용 짜파게티의 맛을 일부 변경할 지는 검토 중이다. 그는 수출용 제품을 별도로 제조하는지에 대해 "아직 고민 중이지만 각 나라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 전략을 조금씩 바꾸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40주년을 기념해 신제품 '짜파게티 더 블랙'도 출시한다. 짜파게티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기존 제품보다 진하고 고소한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면은 농심의 건면 중 가장 굵은 건면을 적용해 쫄깃하고 탱탱한 식감을 구현했다. 영양 보강을 위해 고칼슘 제품으로 만들었고 열량은 기존 제품 대비 20% 이상 줄였다. 오는 29일 소비자에 선을 보일 예정이다.
프로모션도 한층 강화한다. 우선 성수동 플랜트라스에 짜파게티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팝업스토어는 짜파게티를 포함한 라면과 분식 메뉴를 맛보는 쿡존(Cook Zone)과 전시, 게임, 이벤트를 체험하는 플레이존(Play Zone)으로 구성됐다. 짜파구리, 마라짜파게티를 주문해 먹을 수 있고 신라면, 너구리 등을 면 익힘, 맵기, 토핑 등을 선택해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출시 연도인 1984년을 콘셉트로 꾸며진 히스토리존과 '짜파게티 요리사 자격증 만들기', '일요일 캘린더 게임' 등 짜파게티를 활용한 콘텐츠도 체험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는 다음달 11일까지 운영한다.
심 실장은 "팝업스토어 안내장도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 버전을 만들었고 외국어를 할 줄 아는 직원을 고용하는 등 세부적인 것도 신경 썼다"며 "신라면의 발자취를 따라가기 위해 40주년을 연계해 국내외 소비자를 위한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짜파게티 캐릭터도 만들었다. 짜파게티를 상징하는 짜장스프와 올리브유를 형상화한 '짜스'와 '올리'가 주인공이다. 짜장행성 국적에 MBTI까지 설정하는 등 캐릭터 세계관을 녹였다. 이들 캐릭터는 향후 출시할 제품 패키지에 활용할 계획이다. 해외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방안도 구상 중이다.
한편 짜파게티는 1984년 3월 출시해 지난해까지 모두 91억봉지가 팔린 인기 제품이다. 국민 한 명당 178개를 먹은 셈으로 판매량으로 지구 43바퀴를 왕복할 수 있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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