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첫 프로축구 전용구장 건립 승인…미서 높아진 축구 인기

미국 뉴욕시에 처음으로 프로축구 전용구장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12일(현지시간), ABC 방송 등 미 매체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 당국은 전날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경기장 건립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7억 8천만 달러를 들여 2만 5천 석 규모로 지어지는 새 구장은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메츠의 홈구장인 뉴욕시 퀸스의 시티필드 인근에 2027년까지 들어설 예정입니다.

경기장이 들어서는 퀸스 윌레츠 포인트 지역은 원래 자동차 정비소 등이 밀집돼 있던 곳입니다.

뉴욕시는 이 일대를 주거, 교육, 쇼핑 시설 등이 함께 모인 복합단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인근의 플러싱 지역 일대는 뉴욕 내 한인 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계획대로 구장이 완공될 경우 뉴욕시에 설립되는 최초의 프로축구 전용구장이 될 전망입니다.

뉴욕시 축구팀인 뉴욕시FC는 그동안 홈구장 없이 시티필드나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인 양키스타디움을 빌려 홈경기를 치러왔습니다.

구장 건설에 필요한 자금은 뉴욕시FC 구단주들이 조달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시FC의 공동 구단주에는 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영국 프로축구팀 맨체스터 시티의 소유주인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부총리가 포함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