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골프'에 대해 깨달은 정윤지, 시즌 첫 우승 기회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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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시 클럽72 컨트리클럽 하늘코스(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네 번째 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K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기대하는 정윤지는 대회 둘째 날 6타를 줄여 공동 선두(합계 11언더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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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1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시 클럽72 컨트리클럽 하늘코스(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네 번째 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K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기대하는 정윤지는 대회 둘째 날 6타를 줄여 공동 선두(합계 11언더파)에 올랐다.
정윤지는 2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좋은 타수 성적으로 끝내서 개운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러면서 정윤지는 "골고루 좋았던 것 같다. 샷과 퍼트의 조화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전에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잘 쳤었나'는 질문에 정윤지는 "딱히 잘 쳤던 기억은 없다. 특히 작년 여기서 열린 대회에 출전했을 때는 감이 좋지 않았었다"고 답했다.
정윤지는 이번 코스 컨디션에 대해 "그린 상태가 정말 좋다. 스피드도 잘 나오고 선수들이 딱 좋아하는 그린 같다"고 말했다.
지난겨울 전지훈련을 가지 않은 정윤지는 "한국에서 정말 푹 쉬었고, 2월에 2주 정도 태국으로 라운드를 하러 갔다. 태국에서 라운드를 돌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퍼트와 쇼트게임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전지훈련을 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정윤지는 "재작년에 시즌 끝나고 쉬지 않고 바로 훈련에 돌입하니 시즌 시작 전부터 지쳐서 시즌 중에 많이 힘들었다. 이번에는 비시즌에 '쉬고 싶은 만큼 쉬자'는 생각이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정윤지는 "만족한다. 그리고 비시즌에 쉬면서 '행복하게 골프를 하고 싶다'는 생각했다.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는 건 좋지만, 그 목표에 사로 잡히고 욕심을 내니 목표를 이루지 못했을 때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 조금 내려놔야 투어 생활을 더 오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정윤지는 올해 목표에 대해 "작년에 이루지 못한 통산 2승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윤지는 남은 라운드에 대해 "순간에 집중하면서 캐디와 상의하고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정윤지는 "시즌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어제 오늘 좋은 성적 내서 기쁘다. 남은 이틀도 좋은 성적 낼 수 있으면 좋겠고, 설령 그렇지 못해도 너무 기분 나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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