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외상성 척추 골절… '최소 고정만 해도 충분'

김선 기자 2024. 4. 13.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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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나 격한 운동 중 부상 등으로 척추뼈가 골절될 경우 여러 척추뼈를 고정시키는 수술을 해야 한다.

박진훈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은 흉요추부 방출성 골절 환자를 대상으로 척추 고정 수술 시 허리 움직임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최소한의 척추뼈만 고정하는 '척추 최소 분절 고정법'을 시행해도 골절로 인한 척추후만증이 효과적으로 교정됐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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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 척추뼈 포함 3마디만 고정해도 효과 있
수술 후 척추 가동성 최대 유지
척추뼈 골절 시 5개 뼈를 고정하는 기존 수술법 대비 3개의 뼈로 수술해도 충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교통사고나 격한 운동 중 부상 등으로 척추뼈가 골절될 경우 여러 척추뼈를 고정시키는 수술을 해야 한다. 이 경우 기존과는 다르게 최소로 고정해도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박진훈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은 흉요추부 방출성 골절 환자를 대상으로 척추 고정 수술 시 허리 움직임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최소한의 척추뼈만 고정하는 '척추 최소 분절 고정법'을 시행해도 골절로 인한 척추후만증이 효과적으로 교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허리에서 엉덩이 쪽으로 이어지는 척추뼈가 골절돼 조각이 떨어져 나가는 경우를 흉요추부 방출성 골절이라고 한다. 외상성 척추 질환 중 가장 흔하다.

척추 최소 분절 고정법은 골절 척추뼈 위아래로 두 개씩 총 5개의 척추뼈를 나사못 8개로 고정하는 기존 수술법과 다르게 위아래로 한 개씩 총 3개의 척추뼈를 나사못 5개로 고정하는 수술 방법이다.

그동안 흉요추부 방출성 골절 수술 시 총 5개의 척추뼈를 고정하는 수술 방법이 일반적으로 적용되어 왔지만 척추 고정 범위가 넓다 보니 다치기 전에 비해 환자들의 척추 움직임이 크게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연구팀이 흉요추부 방출성 골절에서도 척추 최소 분절 고정법 수술법을 적용해 척추후만증을 교정하면서 수술 후 환자들의 허리 움직임 범위를 최대한 유지시킨 것이다. 또 수술 후 환자 개인별로 척추가 적절한 정렬 상태를 자연스럽게 찾아가는 데 1년 정도가 걸린 것으로 분석했다.

박 교수는 "모든 척추 질환 치료에 환자들의 운동관절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척추뼈 측면을 일정 부분 제거해 신경을 누르는 뼈 조각을 효과적으로 빼낸 후 척추뼈 몸통에 인공뼈를 넣는 수술법을 적용하면서 척추 최소 분절 고정법을 더욱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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