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읽기] ‘패터슨’ 외
●패터슨(윌리엄 칼로스 윌리엄스 지음)=2017년 영화 ‘패터슨’이 오마주한 그 시집이 국내 최초로 완역됐다. 미국 20세기 현대문학에 큰 획을 그은 비트 세대 문학 선구자의 웅장한 서사시. 읻다, 2만1000원
●나이트비치(레이철 요더 지음)=출산 이후 두 살배기 아이 육아에 전념하던 한 여성이 어느 날 ‘개’가 된다. 그는 자신을 ‘나이트비치’라고 부르면서 야성적 충동에 몸을 맡긴다. 모성에 억눌린 여성성을 비튼 페미니즘 우화다. 황금가지, 1만7000원
●여자치고 잘 뛰네(로런 플레시먼 지음)=여성 장거리 달리기 챔피언의 회고록이자 선언문. 여성을 교묘하게 배제하는 시스템과 지난하게 싸우며 정상급 선수로 거듭나기까지 역경을 담았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글항아리, 1만6800원
●오늘부터 나를 고쳐 쓰기로 했다(김선영 지음)=하고 싶은 일이 많지만 일단 침대에 누워야 하는 ‘저질 체력’에 매번 꺾인다면? 글쓰기 코치로 활동하는 저자가 부실한 ‘나’를 데리고 남은 인생을 사는 법에 대해 말한다. 부키, 1만7500원
●생각이 나를 괴롭힐 때(샐리 M. 윈스턴 외 지음)=정신 건강 분야 전문가들이 나를 괴롭히는 원치 않는 생각을 흘려보내는 44가지 방법을 정리했다. 마음 챙김과 인지 행동 치료를 활용해 평온함을 되찾는 길을 안내한다. 심심, 1만6000원
●문학 ‘읽기’의 방법들(미하라 요시아키 외 지음)=문학 이론 입문서. 1부에서는 문학 이론의 기초를 ‘텍스트’ ‘읽다’ ‘언어’ ‘욕망’ ‘세계’라는 다섯 개 키워드로 소개한다. 2부에서는 오리엔탈리즘, 포스트 휴머니즘, 젠더와 문학의 관계 등을 다룬다. 이음, 2만8000원
●미츄(발튀스·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폴란드계 프랑스 화가 발튀스가 열두 살 때 고양이 ‘미츄’와 함께한 시간을 40점 연작 그림으로 남겼다. 그의 천재성을 감지한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서문을 직접 썼다. 을유문화사, 1만5000원
●국립경주박물관 신라 문화유산 시리즈 1~5권(이한상·윤상덕·김현희·최영희·이병호 지음)=신라를 대표하는 10가지 인기 보물을 해설하는 안내서다. 관람객이 직접 투표해 선정한 10대 전시품을 일반인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틈새책방, 각 1만원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