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나혼산’ 안재현, 편안한 혼밥→혼술 일상 공개... “외롭지 않고 행복해”

박정수 스타투데이 기자(culturesend1@gmail.com) 2024. 4. 13.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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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사진 l MBC 방송 화면 캡처
‘나 혼자 산다’ 배우 안재현과 이주승의 일상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당당하게 혼자 사는 안재현의 일상과 배우계 불황기를 극복하기 위해 부지런하게 사는 이주승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안재현은 기안84와 인연을 언급하며 “‘패션왕’이라는 영화에서 저랑 주원이랑 그때 처음으로 봤다”고 밝혔다. 기안84는 “초면에 술 먹고 얘기하는데 매력있더라. 설레더라”고 전했다.

안재현은 “주원이랑 저를 너무 예쁘게 봐주시는 거다. ‘내 작품에 출연해 줘서 고맙고 친하게 지내자’ 했는데 어쩔 수 없이 그냥 자연스럽게 멀어졌다(?)”고 밝혀 주위를 폭소케 했다.

안재현은 반려묘 안주와 함께 사는 집을 공개했다. 그는 “이 집이 20년 된 걸로 알고 있다. 역사와 전통이 있는 집이고”며 “2년 마다 계약을 하니까 대대로 물려온 제10대 째 세입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테리어는 아예 안 건드렸다. 이사 전날 확인하고 그냥 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기안84는 “겉멋이 빠진 느낌이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재혀은 반려묘 ‘안주’의 이름에 대해 “제가 너무 술을 좋아해서 술안주다. ‘안재현 주인’ 줄임말도 돼서”라고 설명했다.

아침에 일어난 안재현은 아몬드 음료와 커피로 식사를 해결하며 소식좌 면모를 보였다. 그는 “원래 몸이 많이 약했었는데 4년인가 5년 전부터 많이 안 좋더라. 그래서 영양제를 먹기 시작했는데 가격이 한 달에 50만 원이 넘게 나오더라”며 “선생님이 추천해주신게 토마토랑 블루베리다”고 밝혔다.

안재현은 치아관리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총 5단계로 이를 세척하며 “저희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산낙지를 드시고 싶어 하셨는데 치아가 안 좋으셔서 드시지 못 했다. ‘치아가 진짜 진짜 중요하구나’ 그 순간부터 치아 관리를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안재현은 반려묘 검진을 위해 동물 병원을 찾았다. 안주는 지난 검진보다 살이 더 증가해 안재현을 놀라게 하기도.

다시 집으로 돌아온 안재현은 홀로 고깃집에 방문해 점심 식사를 먹어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 뿐만 아니라 반주로 ‘소맥’을 마셔 애주가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안재현은 오롯이 음식에 집중하며 “천천히 먹어야 맛있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빨리 먹으면 맛을 못 느낀다. 전 ‘끼니를 때운다’는 표현은 안 좋아한다. 즐기면서 먹는 걸 더 좋아해서 천천히 먹는다”고 밝혔다.

혼밥에 이어 혼술을 위해 펍을 찾은 안재현은 “웬만한 건 혼자하는 게 편하더라. 영화도 혼자 보는 게 편하고”라고 말했다.

한 복권판매점에 들린 안재현은 “그게 메인이다. 모델 때부터 15년간 사고 있다. 대부분 꽝이다. 꽝이면 이 친구가 액땜을 했다고 생각하고 저한테 부적처럼 각인돼버렸다”고 설명했다.

집에 돌아온 안재현은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안재현은 “제가 경제적으로 S.O.S한 형님이 계신다. 경제 교육을 받았다. 자수성가하신 형님이다. 통장에 돈이 없어서다. 환경이 바뀌면 사람도 바뀐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가 몇 년 쉬었지 않냐. (돈이) 쭉쭉 나간다. 어느순간 너무 빠져서 자문을 구했다. 고정 비용에 대한 관념을 많이 바꿔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비싼 차를 타다 경차로 바꿨다는 안재현은 “너무 좋더라. 혜택도 많고. 주차장도 무조건 있고. 기름값도 저렴하고”라며 “신용카드도 많이 없앴다. 혜택 때문에 쓰는 소비가 아깝더라”고 말했다.

안재현은 “노후가 제일 크다. 사람이 보통 100억을 벌면 아무도 부럽지 않게 살 수 있다더라. 저는 솔직히 더 곱하기2를 해서 200억을 벌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재현은 혼자 사는 삶에 “그냥 너무 평범한 것 같다. 길거리만 봐도 혼자 다니는 사람 많고, 혼밥·혼술 일너 건 평범한 시대가 됐구나. 딱히 혼자 불편함은 못 느끼는 것 같다. 전 웬만하면 혼자하는 게 너무 좋다. 외롭지 않다. 아주 행복하다. 저만큼 혼자 잘 사는 사람이 누가 있겠냐”고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주승은 달라진 일상을 공개했다. 이주승의 집은 이전과 다르게 썰렁한 모습이었고, 그는“심적 변화가 있었다. 저도 이제 차기작 두편이 있었는데 둘 다 엎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주승은 “제 주변에 동료 배우들이 많지 않냐. 오디션을 보는 친구가 없다. 그만큼 작품 수가 줄었다. 제 자신을 발전시켜야만 불안감을 없앨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자기계발을 하고 휴식기를 알차게 보내고 싶어서 여러 가지 하게 됐다”고 전했다.

배우 구성환과 만난 이주승은 함께 전통시장을 찾아 깍두기를 만들 장을 봤고, 또 최근 목공 학원을 다닌다고 밝히며 구성환을 위한 평상을 만들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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