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학가 묻지마 폭행' 범인...'9년 전 성범죄' 그놈이었다
[앵커]
전북 전주 대학가에서 여성 2명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한 20대 남성은 성범죄를 목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이 남성은 9년 전 19살의 어린 나이에도 비슷한 수법의 범죄를 2건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신상 정보 등록 대상이 됐지만, 전자발찌 부착은 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새벽 시간 전주 대학가에서 20대 여성 2명을 상대로 묻지마 폭행을 한 28살 진 모 씨.
YTN 취재 결과, 이 남성은 지난 2015년 5월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질러 재판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에는 새벽 시간 버스정류장에 혼자 있는 사람을 습격하는 등 며칠 사이 각기 다른 피해자 2명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때 죄명도 이번 사건과 같이 각각 강도상해와 성폭행 상해.
남성은 불과 만 19살, 갓 성년이 된 나이에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했습니다.
두 사건이 병합돼 재판받은 끝에 신상 정보 등록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전자발찌는 부착은 피했다고 합니다.
[배상훈 / 프로파일러 : 저런 범죄자들은 그 공간을 점유하는 범죄자들입니다. 그 공간에 있다가 피해자를 물색하는 거죠. 대단히 위험한….]
저런 사람들이 실제로 관리가 안 된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 남성은 지난 10일 새벽 전주의 한 대학가 주변을 다니며 여성 2명에게 묻지마 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진 씨는 성범죄를 목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살인미수와 강도상해, 성폭행상해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구속 여부를 가릴 영장 실질 심사는 이번 주말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여승구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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