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구 노림수 가지고 올 것 예상해"…'직구 비율↑' 윤영철의 5이닝 2실점 역투로 두 번째 승리 챙겼다 [MD대전]

대전=김건호 기자 2024. 4. 13.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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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윤영철./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대전 김건호 기자] 윤영철(KIA 타이거즈)이 역투를 펼치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윤영철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역투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윤영철의 시작은 불안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요나단 페레자를 투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어 노시환의 안타로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채은성에게 유격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주자 노시환을 잡으며 2사 1, 3루가 됐다. 하지만 안치홍의 타석에서 3루수 김도영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페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문현빈을 삼진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윤영철은 2회말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시작했지만, 이도윤, 임종찬, 최인호를 범타로 처리했다. 이어 3회말에는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문현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재훈과 이도윤을 뜬공으로 잡았다. 5회말은 두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윤영철은 6회에도 마운드를 지켰지만,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2루타, 채은성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바통을 넘겨받은 장현식이 안치홍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문현빈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에 놓였고 최재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승계주자가 들어왔다. 이어 이도윤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태그업하는 채은성을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정확한 송구로 처리하며 리드를 지키게 됐다.

KIA 타이거즈 윤영철과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타이거즈

이후 타선의 득점 지원이 있었고 불펜 투수들이 한화에 리드를 넘겨주지 않으며 KIA가 8-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윤영철은 77개의 공을 던졌다. 포심패스트볼(34구)-슬라이더(19구)-체인지업(12구)-커터(9구)-커브(3구)를 섞었다. 최고 구속은 143km/h가 나왔다.

경기 후 윤영철은 "한준수와 경기 전 직구 위주로 투구를 하자고 전략을 세웠고 좋은 결과로 나타나 만족스럽다. 팀이 이겨 더 기쁘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내가) 변화구 구사율이 높기 때문에 상대 타자들이 오늘 경기에서 변화구에 노림수를 가지고 타석에 들어올 것이라 예상했다"며 "이닝당 투구수도 지난 경기에 비해 조절이 잘 되었고 대체로 생각한 대로 경기를 풀어 나갔지만, 6회 마무리하지 못하고 내려와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전 좌석(1만 2000석) 매진이었다. 한화 홈 팬들은 물론, KIA 원정 팬도 경기장을 찾아 열심히 응원전을 펼쳤다. 윤영철은 "원정 경기에도 많은 팬분들이 야구장 와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큰 힘이 났고, 다음 등판도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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