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구역’ 허위사실 유포…동해시 고위 간부 공무원 입건
[KBS 강릉] [앵커]
강원경제자유구역 망상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명예훼손 혐의로 동해시청 고위 간부 공무원이 최근 입건됐습니다.
취재진과 만난 해당 공무원은 일단 범행 가담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강원도청 정문 부근에 내걸린 현수막입니다.
강원경제자유구역청장이 망상1지구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특정 기업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담겼습니다.
동해시청과 강원경제자유구역청 인근 등에도 같은 현수막 10여 개가 내걸렸습니다.
강원경제자유구역청은 허위 사실을 퍼트려 망상지구 개발사업 진행을 방해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고, 결국 피의자 3명이 특정됐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3명을 입건했는데, 이 가운데 동해시 간부 공무원도 포함돼 있습니다.
경찰은 동해시 간부 공무원 A 씨가 자신의 지인 두 명과 허위사실 유포를 공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조만간 A 씨를 불러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유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A 씨는 다른 피의자들에게 망상1지구 대체 사업시행자 공모 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얘기한 적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수막을 내건다는 연락은 받았지만, 범행을 지시하거나 공모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월 동해시청 인근에 내걸린 비슷한 내용의 현수막에 대해서도 경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동해시는 현재로서는 경찰 수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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