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득점왕 출신 베르너 남았으면" SON의 묵직한 한방→(손)흥민이 형 밥살게' 베르너, 토트넘 영구 이적 가능성 99%... 이유는?

노진주 2024. 4. 13. 00: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티모 베르너와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임대생' 티모 베르너(28, 토트넘)의 완전 이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다가오는 여름 ‘저위험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베르너를 완전히 품는 것은 ‘위험이 낮은 거래’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하면서 베르너가 토트넘으로 영구 이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트넘은 지난 1월 10일 RB 라이프치히(독일)로부터 베르너를 임대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 끝까지며 완전 이적 옵션(1500만 파운드, 한화 약 254억 원)이 포함 돼 있다. 

베르너는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시키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앞서 지난 달 22일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베르너는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토트넘에 머물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골 결정력 부재 단점'을 알고도 토트넘이 베르너를 품을지 관심이다. 

베르너는 지난 달 17일 열린 풀럼과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골을 날렸다. 팀의 무득점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0-3으로 졌다.

당시 베르너는 후반 23분 골대가 비어있었음에도 골을 넣지 못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브레넌 존슨의 크로스가 풀럼의 수비진과 골키퍼까지 모두 지나쳤다. 골대가 비어있는 상황. 베르너는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맞이했지만 왼발에 공을 제대로 갖다 대지 못했다. 볼은 골대 왼쪽으로 향하고 말았다.

이를 본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베르너가 빅 찬스를 놓쳤다. 골문 앞을 가로질러 도착한 존슨의 패스를 멀리 차버렸다. 헌신적으로 뛰었지만, 끔찍한 슈팅이었다"라며 최하 평점 3점을 부여했다.

베르너는 EPL 경력자다. 그러나 크게 이점으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 아쉬운 골 결정력 평가를 지우지 못하고 있다.

과거 베르너는 첼시에 몸담았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라이프치히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첼시의 눈에 들었다. 이적에 성공했다. 첼시는 2020년 여름 4500만 파운드(약 753억 원)를 내고 그를 품었다.

하지만 베르너는 시간이 흐를수록 기대 이하의 모습만 보여줬다.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으나 기대 이하의 결정력과 수많은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탄식을 자아냈다. 첼시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긴 했지만,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

첼시 2년 차 때도 발전은 없었다. 베르너는 2021-2022시즌 리그 4골 1도움에 그치며 벤치 신세를 면치 못했다. 결국 그는 공식전 89경기 23골이라는 아쉬운 기록을 남기고 2022년 여름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 이적료는 2년 만에 3000만 유로(약 432억 원)로 줄어들었다.

베르너는 친정팀에서 예전의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다. 2022-2023시즌 리그 27경기에서 9골 3도움을 올리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지만, 2023-2024시즌 들어 경기력이 한 풀 꺾였다. 지난해 12월까지 14경기에 나서 2골에 그쳤다. 결국 백업으로 전락했다.

그 사이 베르너는 독일 국가대표팀에서도 멀어졌다. 그는 지금까지 대표팀에서 57경기를 뛰었지만, 지난해 3월 벨기에전을 끝으로 출전 기록이 없다. 오는 6월 자국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 2024를 뛰기 위해선 출전 시간 확보가 절실한 상황.

적절한 몸값에 다양한 경험이 있는 공격수를 물색하던 토트넘은 베르너에게 접근, 서로의 니즈가 맞아떨어지면서 지난 1월 임대 이적이 성사됐다. 그러나 토트넘이 ‘영구 영입’ 카드를 사용할진 아직 불투명하단 분위기가 최근까지 감지됐다.

1500만 파운드의 완전 영입 옵션은 6월 유로 2024가 개막하기 전 활성화 돼야 한다고 알려졌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베르너의 영구 이적을 희망하고 있다.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은 토트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베르너를 구단이 영구 영입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우리가 경기에 접근하는 방식에서 중요한 것이 윙어들의 위치인데, 베르너와 브레넌 존슨이 서로를 잘 이해하며 훌륭하게 일을 해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베르너가 처음 토트넘에 왔을 땐 자신감이 없는 상태였지만, 지금은 자신감을 가지고 편안하게 플레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손흥민은 “베르너는 분데스리가 골든 부트(득점왕)를 수상했던 선수”라면서 “앞으로 토트넘에 득점과 도움을 많이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시즌이 끝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봐야겠지만, 베르너가 토트넘에 머물길 바란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리고 토트넘 레비 회장 역시 베르너의 영입에 긍정적이다. 위험이 감지될만한 영입은 아니란 판단을 하고 있다고 12일 더 부트 룸은 설명했다.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