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아, 하늘에서 부모님과 함께하길” 안타까운 가정사 재조명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 출신 가수 박보람(30)이 갑작스레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그의 안타까운 가정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12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박보람은 전날 오후 9시 55분쯤 남양주시에 있는 한 지인의 주거지에서 여성 지인 2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쓰러져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생인 박보람은 16살 때인 2010년에 아버지가 지병으로 사망했다. 박보람은 당시 ‘슈퍼스타K 2′에 출연해 올해 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아버지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래를 부른다”라고 밝혀 시청자들을 울렸다.
그런데 이후 박보람의 어머니도 간암에 걸려 오랜 시간 투병하다 2017년에 사망했다. 박보람은 23살에 부모를 모두 잃게 된 것이다.
박보람의 팬들은 온라인상에서 “박보람이 하늘에서 부모님과 함께하길 바란다”며 추모했다.
동료 연예인들도 잇따라 추모 메시지를 내고 있다. 방송인 유재필은 이날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DKZ 컴백 쇼케이스에서 “오늘 연예계에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졌다. 애도한다”라고 했다.
슈퍼스타K 2에 함께 출연했던 김그림과 이보람도 박보람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김그림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먼 곳에서 항상 행복해 보람아”라고 했고, 이보람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믿기지 않을 뿐이네. 부디 좋은 곳에서 아프지 말고 행복하고 편안한 안식을 취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박보람의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발견 당시 박보람에게는 별다른 외상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극단적 선택을 의심할 만한 정황도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박보람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장례 절차는 유가족들과 상의 후 빈소를 마련하여 치를 예정”이라며 “다시 한번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보낸다”고 했다.
박보람은 2010년 Mnet TV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2′에 출연해 ‘최후 11인’에 들며 큰 인기를 끌었다. 박보람은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해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다, 지난 3일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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