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르샤 남는다고? 마음 안 바꿨는데?” 사비 감독, 거취에 대해 직접 입 열었다

김용중 기자 2024. 4. 1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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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 잔류한다는 언론들의 추측에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아직 팀을 떠난다는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2일(한국시간) 본인의 SNS를 통해 "사비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 감독직에서 물러난다는 결정을 바꾸지 않았다"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로써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우승을 경험하게 됐다.

이로써 바르셀로나의 다음 시즌 감독은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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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마노 SNS

[포포투=김용중]


바르셀로나에 잔류한다는 언론들의 추측에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아직 팀을 떠난다는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2일(한국시간) 본인의 SNS를 통해 “사비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 감독직에서 물러난다는 결정을 바꾸지 않았다”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사비 감독은 선수 시절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같이 ‘역대급’ 미드필더진을 구성했다. 국내 팬들은 그들은 ‘세얼간이 트리오’라고 불렀다. 그들의 패스.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은 월드클래스였고, 이들을 보유한 바르셀로나는 ‘타키타카’ 전술의 장점을 극대화시켜 전성기를 누렸다.


사비 감독은 은퇴 이후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2019년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보낸 알 사드에서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해당 구단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정우영을 지도하기도 했다.


그리고 2021년 로날드 쿠만 감독의 후임으로 바르셀로나에 부임했다. 첫 시즌 리그 2위로 마무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고, 다음 시즌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누르고 당당히 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우승을 경험하게 됐다.


사진=게티 이미지

하지만 이번 시즌 불협화음이 일어나고 있다. 리그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전술 능력에 대해 의문점이 생겼다. 결국 사비 감독은 1월 비야레알 전 패배 이후 이번 시즌까지만 팀을 맡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바르셀로나의 이사회도 처음엔 이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감독을 물색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과 리버풀 역시 감독을 찾고 있는 가운데 적당한 금액으로 바르셀로나를 성공적으로 지휘할 인물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결국 이사회는 사비 감독의 마음을 회유하는 방향으로 바꿨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공개적으로 사비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팀을 맡아 주길 원한다고 발언했다. 또한 언론에서도 구단이 사비 감독의 요구 두 가지를 들어주는 조건으로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사비 감독이 직접 자신은 아직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의 다음 시즌 감독은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됐다.


사진=게티 이밎

김용중 기자 wagnerso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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