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나잇이슈] 국민의힘 "수습방안 논의"…이재명 "영수회담 당연"

박진형 2024. 4. 12.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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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고성국 정치평론가·김성완 시사평론가>

총선 참패 성적표를 받아 든 국민의힘이 한동훈 지도부 해체에 따른 향후 진로를 놓고 격랑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오는 월요일 중진 당선인들이 모여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는데요.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당선인들과 현충원 참배에 나섰는데요.

윤 대통령이 영수 회담을 제안하면 당연히 만나겠다고 대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자세한 정치권 소식, 살펴보죠.

고성국 정치평론가, 김성완 시사평론가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질문 1> 오늘의 첫 번째 이슈 키워드는 '여당 수습 논의'입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퇴진을 했고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까지 맡게 됐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 4선 이상 중진 당선인들과 간담회를 열기로 했는데요. 총선 참패에 따른 방안을 논의합니다. 어떤 수습책이 나올까요?

<질문 1-1> 당내 일각에선 차기 지도부 구성을 놓고, 전당대회나 새 비대위 구성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게 좋다고 보십니까?

<질문 2> 당 위기 수습과 재건을 맡을 새 지도체제는 당선인 중심으로 총의를 모을 텐데요. 그중에서도 야당의 집중 견제를 뚫은 5선의 나경원 전 의원, 친노무현계 이광재 전 의원을 꺾은 안철수 의원 등이 주요 당권주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새로운 정치1번지, 용산에서 승리한 5선 권영세 의원 등도 언급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하마평에 오른 인사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질문 2-1> 그밖에 수도권 5회 연속 당선을 한 윤상현 의원, 낙동강 벨트 탈환을 한 김태호 의원, TK 지역에서 6선을 한 주호영 의원 등의 이름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비윤계, 친윤 색깔이 강하지 않은 인사들인데 이른바 비주류 중심으로 당정관계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보십니까?

<질문 3>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패배에 대한 입장을 이르면 다음 주에 발표합니다. 어제는 짧게 첫 공식 입장을 표명했고, 다음 주에 보다 구체적인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보이는데요. 총선 이후 국정 쇄신 방향, 어떤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십니까?

<질문 3-1> 윤 대통령의 입장 발표, 그 형식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그동안 일방적인 소통을 취한다는 지적도 있었는데, 이번엔 기자회견 가능성도 있을까요? 아니면, 지난 의료계 사태 때처럼 대국민담화 형식을 빌리게 될까요?

<질문 4> 국민의힘 내부에선 국정 기조가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험지인 서울 도봉갑에서 승리한 김재섭 당선인은 "여당이 너무 종속적"이라며 수평적인 당정 관계를 강조했고요. 안철수 당선인은 총리뿐 아니라 대통령실 3실장을 비롯해 "내각 총사퇴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발언의 의미 어떻게 보십니까? 그동안 정부와 대통령에게 있던 불만이 속속 터져 나온다고 볼 수 있을까요?

<질문 4-1> 앞서 한덕수 총리, 대통령실장, 수석 비서관급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만큼 윤 대통령은 인적 쇄신에 대한 구상도 해야 합니다. 조직 개편의 방향성,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요?

<질문 5> 오늘의 두 번째 이슈 키워드는 '영수회담 열릴까'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당선인들과 참배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지난 2년간 대화와 협치, 상생이 실종됐다"며 "대통령과 지금까지 대화하지 못 한 게 아쉽다"고 밝혔어요?

<질문 5-1> 국민의힘 김재섭 당선인도 영수회담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당위의 문제"라며 "당연히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 시점에 영수회담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6>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낮고 겸손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고요. 이해찬 상임 공동선대위원장도 "승리에 도취해서 오만하면 안 된다" 강조했는데요. 이번 총선에서 압승을 차지했지만, 내부 단속에 집중하고 있는데, 어떤 점을 염두에 둔 거라고 보십니까?

<질문 7> 당선인 300명이 결정됐지만, 21대 국회 임기는 한 달 넘게 남았습니다. 이 기세를 모아서 민주당은 특검법 고삐를 죄고 있는데요. 먼저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이른바 채상병 특검법을 이번 임기 안에 처리한다는 입장이죠?

<질문 7-1> 이에 대해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양당 원내대표가 만나서 상의할 일"이라며 신중한 입장 보였지만,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다소 기류가 달라졌는데 채상병 특검법의 향방, 어떻게 될 것으로 보십니까?

<질문 7-2> 항명과 명예훼손 혐의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재판을 받고 있는데요.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무죄든 유죄든 윤 대통령에게 부담"이라며 "재판을 중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심지어 "무죄가 나오면 탄핵 사유"라고까지 목소리를 높였네요? 어떤 의미입니까?

<질문 8> 지난해엔 윤 대통령과 여당이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뇌물 의혹을 묶은, 이른바 쌍특검법을 저지했죠. 이제 다시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태원 특별법 역시 대통령이 거부했다가 총선 이후에 재표결하자고 합의를 했는데, 여당으로선 여러모로 딜레마인 것 같습니다. 계속 여당이 각 세우는 것도 부담이라는 분석도 있는데요. 이번엔 어떨 것으로 보십니까?

<질문 9> 특히 조국혁신당은 선거 내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검법을 공언했습니다. 다음 주 당선인 워크숍을 통해 구체적인 향후 일정을 제시하기로 했는데요. 차기 국회에서 3당으로 올라선 만큼 입법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까요? 대여 투쟁의 선봉을 자처한 만큼, 그 영향력은 또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9-1>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선 특검 가능성을 열어두지만, 조국혁신당이 추진하는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은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습니다. "꼭 필요한 부분에만 특검을 써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이건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질문 10> 오늘의 마지막 이슈 키워드는 '희비 갈린 제3지대' 입니다. 12석이라는 목표 이상을 달성한 조국혁신당은 민주당보다 더 강경하고 전투적인 성향의 정당이 됐다는 평간데요. 다만 탄핵과 개헌, 특검 등 상대방을 배척하고 타도한다는 이미지가 강해지면서 '검투사 정치'의 표본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극단의 진영과 대결 정치를 극심하게 만드는 거 아니냐는 건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0-1> 관건은 조국혁신당이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할 것인가, 이 점인데요. 원내 영향력을 키우려면 교섭단체가 돼야 하고, 그러려면 20석이 필요합니다. 8석이 모자라죠. 일부에선 진보당, 새로운미래 등 군소정당과 손잡을 거란 관측도 있는데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1>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당연히 조국혁신당과 만나서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당은 정권 심판이라는 공통의 기조를 세웠지만, 조국 대표는 민주당과의 합당에 대해 선을 긋고 있는데요. 그럼 어떤 연대 방식으로, 어떤 관계를 맺게 될까요?

<질문 12> 총선을 통해 조국 대표가 차기 대권 주자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도 있는데요. 현재 민주당의 유력 대권 주자는 이재명 대표인데, 범진보 진영의 대표성을 놓고 양당, 그리고 이 두 사람이 주도권을 벌일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3>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도 이번 총선에서 3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했죠. 다음 달 전당대회를 열어서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지역구 당선을 했고, 비례대표로는 이주영, 천하람 당선인이 국회에 입성합니다. 다만 양향자, 조응천, 금태섭 후보는 낙선했는데요. 새 지도부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질문 13-1> 반면 새로운미래는 제3지대의 꿈을 꿨지만 김종민 후보가 당선되면서 지역구 1석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선대위도 해산을 했는데요. 역시 낙선을 한 이낙연 공동대표는 "신임을 얻는 데 실패했다"며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낙연 대표와 새로운미래의 정치적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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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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