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제가 술을 마셔서”…휘발유 들곤 “다 죽일거야”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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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경찰 지구대에서 휘발유통과 라이터를 들고 방화를 저지르려고 한 남성이 경찰관들과의 격렬한 몸싸움 끝에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10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노란 액체와 라이터를 들고 온 남성?'이란 제목의 영상에 따르면 최근 인천의 한 지구대에 남성 A씨가 찾아왔다.
지구대 출입구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을 보면 이리저리 우왕좌왕하던 A씨의 손에는 휘발유통이 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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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칙금 5만원에 앙심 품어
공용건조물방화미수 혐의 현행범 체포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인천의 한 경찰 지구대에서 휘발유통과 라이터를 들고 방화를 저지르려고 한 남성이 경찰관들과의 격렬한 몸싸움 끝에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죄송합니다, 제가 술을 많이 마셨다”며 술에 취한 채 혼잣말을 늘어놓고는 지구대 안으로 들어갔다.
지구대 출입구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을 보면 이리저리 우왕좌왕하던 A씨의 손에는 휘발유통이 들려있다.
경찰관들은 지구대 안으로 들어오는 A씨를 보고 수상함을 감지, 우발사태에 대비하며 A씨에게 다가갔다.
경찰이 남성의 손에 든 기름통을 빼앗으려 하자 남성이 몸을 피하면서 뚜껑이 열린 기름통에서 휘발유가 샜다.
남성은 “내가 다 태워버릴거야” “내가 불질러서 다 죽일거야”라고 외치면서 경찰관들을 향해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저항했으나 경찰관들이 몸을 던져 제압해 방화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인근 주유소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본 결과, 남성은 직접 통과 휘발유를 구입한 뒤 범행 대상으로 삼은 지구대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골목에서 소란을 피우다가 경범죄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혐의로 범칙금 5만 원을 부과받은 것에 불만을 품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결국 공용건조물방화미수 혐의를 받고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신없고 급박한 상황에 제압도 하면서 휘발유 통 다시 세우는 경찰관님 대단하다” “극한직업” 등 반응을 보였다.
이로원 (bliss24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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