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탈출' 염경엽 감독…"곽빈의 구위로 다소 힘든 경기였는데"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곽빈의 구위로 인해 다소 힘든 경기였는데…."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3연패에서 힘겹게 벗어난 소감을 말했다. LG는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과 팀간 시즌 1차전에서 2-1로 역전승했다. 6위 LG는 3연패에서 탈출하면서 시즌 성적 9승8패1무를 기록했고, 8위 두산은 2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성적 7승11패에 그쳤다.
LG는 주장까지 교체하면서 분위기 반등을 꾀했다. 지난해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고, 한국시리즈 MVP까지 차지했던 캡틴 오지환이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감독을 찾아갔다
LG 관계자는 "오지환이 주장으로서 부족함이 있다고 계속 생각했었고, 주장에 대한 책임감으로 힘든 점이 있었다. 야구에 집중하고자 주장직을 내려놓고 싶다고 감독님께 요청을 드렸고, 감독님이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LG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8승8패1무로 6위까지 떨어져 있었다. 오지환도 시즌 초반 개인 성적 부진에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에서 팀 성적 부진까지 겹친 만큼 염 감독은 오지환의 뜻을 받아들였다. 이날부터 주장 완장은 다시 김현수가 찼다. 김현수는 과거 주장을 맡았을 때도 LG 선수단의 리더로 활약했기에 갑작스러운 변화에 큰 걱정은 없었다.
켈리와 두산 선발투수 곽빈의 팽팽한 투수전에서 켈리가 웃었다. 켈리는 7이닝 101구 2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호투로 시즌 첫승(1패)을 신고했다. 직구(24개)와 커브(29개), 싱커(19개), 슬라이더(11개), 체인지업(8개), 커터(7개), 스플리터(3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두산 타자들을 요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 평균 구속은 144㎞였다.
두산 선발투수 곽빈은 6⅔이닝 108구 2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고도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직구 최고 구속 155㎞, 평균 구속 152㎞로 구위가 매우 빼어났다. 직구(47개)에 커브(36개), 슬라이더(14개), 체인지업(11개) 등을 섞어 재미를 봤다. 곽빈은 올해 최고의 투구를 펼쳤으나 득점 지원을 충분히 받지 못하면서 또 고개를 숙였다.
켈리는 3회말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김대한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1사 3루 위기에서 정수빈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뺏겨 0-1로 끌려갔다.
시종일관 곽빈의 구위에 짓눌려 있던 LG 타선이 뒤늦게 터지기 시작했다. 1사 후 문보경이 우전 안타,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1사 1, 2루로 연결했다. 곽빈은 박동원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한고비를 넘겼지만, 투구 수가 어느새 108구까지 불어나 있었다. 두산 벤치는 좌완 이병헌으로 투수 교체를 선택했다.
LG는 바뀐 투수 이병헌을 두들겼다. 문성주가 좌전 적시타를 쳐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염 감독은 신민재 타석 때 대타 구본혁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구본혁은 지난 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연장 11회 8-7 승)은 끝내기 안타, 6일 잠실 kt 위즈전(8-4 승)은 끝내기 만루포를 치면서 결정적일 때 한 방을 쳐주는 능력을 보여줬다. 구본혁은 이날도 우중간 적시타를 치면서 경기를 2-1로 뒤집었다. 경기는 그대로 LG의 승리로 끝났다.
염경엽 LG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켈리가 에이스답게 좋은 피칭을 해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 주었다. 이후 타이트한 상황에서 이우찬과 유영찬이 좋은 피칭으로 자기이닝을 책임져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타선에서는 곽빈의 구위로 인해 다소 힘든 경기였는데 중요한 순간 득점이 필요할때 문성주가 동점타를 쳐주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수 있었고 최근, 컨디션이 좋아 대타로 기용한 구본혁이 100% 자기 임무를 해주면서 오늘(12일) 경기 승리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준것을 칭찬하고 싶다. 켈리의 첫승을 축하하고 구본혁의 첫 대타결승타 축하한다.계속해서 좋은 활약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보내주신 열정적인 응원덕분에 연패를 끊어내고 역전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선우은숙, 유영재와 이혼 심경 밝혔다 "'동치미' 13일 방송"[공식] - SPOTV NEWS
- 고작 30살인데…故박보람, 지인 모임 중 사망 충격 "극단적선택 정황 無"[종합2보] - SPOTV NEWS
- '나는 솔로' 측 "남규홍 PD 재방료와 무관…딸 아빠찬스도 NO"[전문] - SPOTV NEWS
- 엔믹스 설윤, 잘록한 허리 라인에 반전 볼륨감…청순미는 덤 - SPOTV NEWS
- (여자)아이들 미연, 초미니 원피스 입고 뽐내는 섹시 각선미 - SPOTV NEWS
- '극적 재결합' 감스트-뚜밥, 다시 이별 "완전히 끝…언급하면 강퇴" - SPOTV NEWS
- 이상민, 69억 빚 드디어 청산했다…채권자와 마지막 인사에 '울컥'('미우새') - SPOTV NEWS
- "객실로 찾아가" '음주측정 거부' 김정훈, '130만원' 숙박 팬미팅 개최[이슈S] - SPOTV NEWS
- 마동석♥예정화, 혼인신고 3년 만에 결혼식…'사랑꾼'의 겹경사[종합] - SPOTV NEWS
- 'SNL' 신동엽 "이소라 출연 허락한 ♥아내에 감사"→이소라 "신동엽 존경해" - SPOTV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