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 15안타 폭발→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 홍원기 감독 "이용규 전 타석 출루, 공격 활로 열었다" [MD고척]

고척 = 박승환 기자 2024. 4. 1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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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키움 홍원기 감독이 취재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년 4월 12일 오후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이 9-4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고척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고척 박승환 기자] "이용규가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차전 홈 맞대결에서 9-5로 승리했다.

이날 홍원기 감독은 경기에 앞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몸 상태에 대한 걱정을 쏟아냈다. 직전 등판에서 다리의 불편함으로 인해 비교적 일찍 마운에서 내려왔던 까닭. 헤이수스는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지만, 사령탑 입장에서는 선수의 몸 상태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홍원기 감독은 투구수 80구를 한계로 잡은 채 경기를 출발했다.

하지만 헤이수스에 대한 걱정은 필요 없었다. 이날 헤이수스는 최고 153km 직구(25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16구)-체인지업(16구)-투심 패스트볼(12구)-커브(8구)를 섞어 던지며 3⅔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는 등 6이닝 동안 투구수 77구, 1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의 압권의 투구를 선보였다. 그 결과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와 함께 시즌 3승(1패)째를 손에 넣었다.

타선의 활약도 고무적이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이날 처음으로 1군의 부름을 받은 이용규가 3타수 3안타 3득점 1볼넷 1사구로 '5출루' 경기를 선보였고, 로니 도슨이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송성문이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는 등 시즌 6번째, 팀 시즌 첫 번째, 통산 1082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롯데 마운드를 두들겼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헤이수스가 6회까지 김재현과 좋은 호흡을 선보이며 맡은 임무를 잘 수행했다. 뒤에 나온 김재웅과 주승우가 넘어갈 뻔한 흐름을 막는데 큰 역할했다"며 "이용규가 전 타석 출루하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4회 도슨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타선 전체가 골고루 영양가 있는 타격을 펼쳤다"고 선수단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날 많은 관중은 아니지만 고척돔에는 8838명의 팬들이 찾았다. 특히 롯데 팬들에 결코 뒤지지 않는 키움의 팬들이 1루 관중석을 가득 메워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사령탑은 "오늘도 고척돔 찾아 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린다.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선수단 모두 큰 힘을 얻고 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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