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표정한 어젯밤 소개팅녀…나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고? [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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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사로잡으려면 눈을 맞춰야 한다.
정치인이 대중연설 후 연단에서 내려와 대중과 일일이 악수할 때도, 면접이나 오디션에서 심사위원에게 말을 할 때도 자신 있는 눈맞춤은 필수다.
말없이 눈빛과 표정에서 전달되는 메시지가 때론 말보다 강력하다.
그러나 점점 인류는 눈을 맞출 기회도, 상대의 표정을 읽을 기회도 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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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점점 인류는 눈을 맞출 기회도, 상대의 표정을 읽을 기회도 잃고 있다. 전염병 유행과 대기질 악화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일상이 된 시대, 다른 사람의 얼굴보다 스마트폰·컴퓨터 화면을 더 오래 들여다보는 시대다. 신체 언어 전문가인 저자는 점차 표정 해석을 잘못하거나 간과하는 현대인이 늘어나는 점을 우려하며 신체 언어 해석법을 책으로 정리했다. 표정, 제스처, 자세, 목소리, 무의식적 신체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상대방의 내면을 정확히 알아낼 수 있다.
상대가 무표정한 경우에도 함부로 해석해선 안된다. 작고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나 많은 배우들이 흔히 웃지 않는 뚱한 표정으로 비판을 받았다. 거부하거나 무시하는 듯하다는 비약적 해석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그들은 말 그대로 ‘무표정’했을 뿐인 경우가 많다. 저자는 이를 통해 ‘기준선이 없다면 해석할 수 없다’는 원칙을 강조한다.
표정 등 신체 언어는 특정 문화권의 경계를 뛰어넘는다. 심지어 인간뿐 아니라 동물과도 공유하는 언어다. 특히 개는 주인에게 고의로 측은한 표정을 지을 줄 안다. 표정을 통해 인간에게서 원하는 바를 얻어낸다는 것이다. 동물임시보호소에 있는 개 중 슬픈 표정을 더 자주 지은 개가 더 빨리 입양되더라는 연구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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