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둔 남친 '빚 2억' 고백 …"결혼해도 될까요?"

2024. 4. 1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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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 남자친구가 투자 실패로 2억원의 빚이 있다고 고백해 당황스럽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글을 올린 A씨는 "연애 4년 차인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며 "20대 중반이라 아직 결혼이 이르지만 오래 만나기도 했고 서로 너무 잘 맞아서 벌써 상견례도 했고 대부분의 준비도 끝냈다"고 전했다.

그런데 문제는 남자친구가 A씨에게 투자를 실패 해 2억원의 빚이 있다고 밝힌 다음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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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RF]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결혼을 앞두고 남자친구가 투자 실패로 2억원의 빚이 있다고 고백해 당황스럽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결혼을 앞두고 고백한 남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씨는 "연애 4년 차인 남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다"며 "20대 중반이라 아직 결혼이 이르지만 오래 만나기도 했고 서로 너무 잘 맞아서 벌써 상견례도 했고 대부분의 준비도 끝냈다"고 전했다.

그런데 문제는 남자친구가 A씨에게 투자를 실패 해 2억원의 빚이 있다고 밝힌 다음부터 시작됐다. 그는 “자발적으로 말해준 것이긴 하지만 그동안 속인 게 너무 괘씸하고 다른 비밀이 있을까 두렵다"고 밝혔다.

이어 "빚은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해결해 준다고 하셔서 일단락됐지만 갈수록 찝찝하고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둘 다 사회 초년생이라서 큰 금액이라서 갚아주신다고 해도 증여 받았을 걸 생각하면 아깝기도 하고 혹시 다 못 갚아주시면 어쩌지 불안하다"며 "인생 경험, 비싼 수업료라고 생각해도 이게 맞는 건지 결혼 전에 이런 잡음이 있는 게 너무 속상하다"고 전했다.

그는 "그 외에는 사귀는 내내 싸운 적도 없고 서로 너무 잘 맞아서 헤어지면 너무 힘들 것 같다"며 "누구나 살면서 실수를 하지만 큰 실수인 것 같기도 해서 힘들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20대에 빚 2억 흔치 않다", "빚 문제 있는 사람 치고 정직하게 자기 빚 다 고백하는 사람은 없다" 등 대체로 결혼을 만류하는 반응을 보였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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