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SON톱, 히샬리송 뉴캐슬전 출전 불가... 3번째 10골 10도움 노린다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히샬리송의 결장이 확실시되면서, 손흥민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토트넘 훗스퍼는 돌아오는 13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3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현재 토트넘은 18승 6무 7패(승점 60점)로 4위에, 뉴캐슬은 14승 5무 12패(승점 47점)로 8위에 위치해 있다.

갈 길 바쁜 토트넘이다. 지난 노팅엄 포레스트전 승리로 4위 탈환에 성공한 토트넘은 이제 수성에 나선다. 애스턴 빌라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채 승점이 60점으로 같기 때문에, 뉴캐슬전에서 승점 3점을 따낸다면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참가 팀이 4팀이 늘면서 5위까지 UCL 티켓이 주어질 수 있지만, 토트넘은 4위로 마무리해 확실하게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경기를 앞두고 히샬리송의 결장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풋볼 런던'은 12일 경기 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기자회견을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은 이번주 결장할 예정이다. 거의 회복했지만 다음주 주말을 쉬고 4월 말~5월 초에 두 경기가 있기 때문에 히샬리송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당초 3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맨시티의 FA컵 일정으로 인해 5월 15일로 미뤄졌다. 뉴캐슬전 이후 28일 아스널전까지 2주 가까이 쉬게 된 토트넘이다. 이 기간 히샬리송의 회복을 완벽하게 끝낸다는 것이다.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 12월의 사나이였다. 시즌 초반 골을 터뜨리지 못하며 부진했으나 12월 10일 뉴캐슬전 멀티골을 기점으로 8경기 9골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 3월 크리스탈 팰리스전과 애스턴 빌라전을 부상으로 이탈했다.

두 경기 결장 후 풀럼전에 교체로 복귀했다. 교체로 투입돼 10분 뛰었다. 루턴 타운전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도 각각 5분, 8분 뛰며 감을 조율했으나, 또다시 부상으로 지난 노팅엄전에 나서지 못했다. 연이은 부상이 히샬리송의 발목을 잡고 있다.

결국 믿을 것은 손흥민의 최전방 공격수 기용이다. 뉴캐슬전을 앞두고 영국 '풋볼 런던' 소속 알라스데어 골드 기자와 롭 게스트 기자는 일제히 손흥민의 최전방 공격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히샬리송이 없는 상황에서 '손톱' 기용은 최고의 공격 옵션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 3라운드까지는 침묵했지만, 4라운드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후 '북런던 더비' 아스널전서 두 골을 터뜨렸고, 계속해서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노팅엄전에서도 도움을 기록했다.

어느덧 손흥민의 이번 시즌 기록은 15골 9도움이 되었다. PL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11일 뉴캐슬전에서 달성이 가능한 손흥민의 기록을 조명했다.

손흥민이 뉴캐슬전 도움을 추가한다면, 두 자릿수 득점과 두 자릿수 도움을 올리게 된다. 손흥민은 이미 2019-20시즌(11골 10도움)과 2020-21시즌(17골 10도움) '10골 10도움'을 달성한 바 있다. 뉴캐슬전 통산 3번째 10골 10도움에 도전하는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뉴캐슬전 도움을 추가하면 첼시의 전설 디디에 드로그바(3회 10골 10도움)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드로그바는 2005-06시즌(1골 15도움), 2009-10시즌(29골 13도움), 2010-11시즌(11골 15도움)에 3번 10골 10도움을 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