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칙 논란’ 황대헌, 충격의 국가대표 탈락…박지원은 선발전 1위
[앵커]
지난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 박지원에게 거듭 반칙을 범해 비판을 받았던 황대헌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충격의 탈락을 당했습니다.
박지원은 종합 1위로 국가대표에 승선해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자 1,000m 예선, 경기를 기다리는 박지원과 황대헌이 서로를 외면합니다.
박지원이 황대헌을 추월하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어진 준준결승.
마치 타국 선수를 대하는 듯한 팬들의 외면 속에 황대헌은 마지막 바퀴에서 미끄러졌습니다.
억울하다는 몸짓을 취했지만, 탈락이 확정돼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습니다.
[변천사/KBS 쇼트트랙 해설위원 : "황대헌 선수의 몸에 접촉이 있긴 했었는데, 그렇게 밀었다고 보이진 않거든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체면을 구긴 황대헌은 아쉬움 속 한참동안 빙판을 바라보다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황대헌은 지난 세계선수권에서 박지원에게 연이틀 반칙을 범해 선발전을 앞두고 논란의 중심에 섰었습니다.
결국 이번 대회에서도 두번의 페널티를 받으며 국가대표 승선까지 불발됐습니다.
반면, 박지원은 선발전 종합 1위를 차지해 다음 시즌에도 태극마크를 달게 됐습니다.
박지원은 앞서 황대헌이 사과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선 앞으로 생각해보겠다고 전했습니다.
[박지원/쇼트트랙 국가대표 : "(대회에만) 집중하다 보니 사소한 것들을 놓친 것도 있을 수 있겠는데 차근차근 하나씩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황대헌의 사과에 대해선) 앞으로 충분하게 생각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자 1,000m 결승, 최민정이 마지막 바퀴에서 특유의 아웃코스 추월로 심석희를 따돌립니다.
1년의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온 최민정은 여자부 1위를 차지해 심석희 등과 함께 국가대표로 선발됐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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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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