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진보단체들, 바이든에 “이스라엘 군사지원 중단하라” 서한

미국의 진보적인 시민사회단체와 노동조합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구호품 반입을 제한 없이 허용할 때까지 군사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각 12일 보도했습니다.

서한을 보낸 단체는 인터넷 청원 사이트 ‘무브온’(MoveOn), 억만장자 환경운동가 톰 스타이어가 창립한 ‘넥스트젠 아메리카’(NextGen America), 미국 내 주요 노조인 서비스노동자국제연맹(SEIU)과 전국교육협회(NEA) 등입니다.

이들 단체는 서한에서 ‘군사 지원 중단은 네타냐후 정부가 법 위에 있지 않으며, 그 전쟁이 무고한 팔레스타인인을 죽이고 지역 전체에 계속 긴장을 고조하는 동안에는 미국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단체는 이어 “미국의 인도적 지원을 방해하는 국가는 해외지원법이나 무기수출통제법에 따라 미국의 군사지원을 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미국 의회의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7명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스라엘 군사지원을 비판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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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