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선택’이 가져올 미래는?
[KBS 창원] [앵커]
막을 내린 22대 총선, 이번 선거를 통해 경남 도민들은 어떤 목소리를 정치권에 전했을까요?
KBS 토론경남 내용을 윤경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국적인 더불어민주당 압승에도 경남에서는 민주당의 패배, 정권 심판론에 기대 세부 전략이 부재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송현준/KBS창원 기자 : "민주당이 너무 정권 심판론에 기대서 선거운동을 한 것 아니냐, 즉 공중전만 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충분히 나올 거로 생각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론을 잠재우기 위해 인물 선거를 앞세운 전략이 잘 통한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조재욱/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전략공천을 한 게 주요하게 작용한 거로 보고 있습니다. 인물 대 인물의 대결 구도를 만든 게 승리의 요인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고요."]
두 거대 정당 사이 지지율 폭이 줄어든 의미도 짚어볼 대목입니다.
[배진석/경상국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단히 기울어진 운동장이 그나마 조금 평평해지는 효과를 가져온 것, 이건 대단히 후보의 능력뿐만 아니라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인물난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고,
[조재욱/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민주당이 경남에서만큼은 높은 장벽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자칫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넘지 못할 벽이 아닌가. 그렇게 되다 보면 인물난에 허덕일 가능성도 있고…."]
국민의힘은 다선 당선인들이 당내 영향력을 키울 기회라는 전망입니다.
[배진석/경상국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당내 역학 관계를 보더라도 중진들이 지금 많이 모습을 감추고 있는 상황에서, 본인의 정치적 역량을 확대할 기회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전문가들은 전국 판세와 다른 총선 결과로, 경남이 다음 대선에서 전략적 요충지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영상편집:김태훈
윤경재 기자 (econom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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