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섬 분교 수 놓은 선율…KBS교향악단 ‘찾아가는 음악회’
[앵커]
KBS교향악단이 섬 지역 분교를 찾아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음악회의 객석은 열 명이 되지 않을 정도로 작았지만, 악기 합주를 가까이서 느낀 감동은 매우 컸다고 합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에서 출발하는 하루 배편이 열 차례 남짓인 섬, 장봉도입니다.
이 섬의 유일한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을 합쳐 전교생이 여덟 명인 작은 분교의 교실에 학생들과 KBS교향악단 단원들이 마주 앉았습니다.
어색함과 서먹함도 잠시, 현악 4중주의 화려한 선율이 교실 안을 풍성하게 채웁니다.
단원들의 일사불란한 몸짓과 빈틈없는 소리가 신기한 듯 학생들은 공연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이어서 등장한 금관 악기, 묵직하면서 울림있는 소리가 동요부터 클래식까지 장르를 넘나듭니다.
작은 공연이지만 그래서 더 가까이 펼쳐지는 매력에 객석은 박수로 화답합니다.
[박윤후/삼목초교 장봉분교 4학년 : "원래 악기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는데 연주해주시고 또 설명해주시니까 더 관심을 갖게 됐고요 재미있기도 했어요."]
[이항녕/삼목초교 장봉분교장 : "공연을 보러 가려고 해도 배를 타고 시내로 나가야 하고 어려웠는데 음악을 통해서 마음이, 정서가 깨끗해지는 느낌을 받아서 이런 기회가 앞으로도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KBS 교향악단의 사회공헌 활동인 '찾아가는 음악회'로 해마다 스무 곳이 넘는 지역을 찾아 관객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한신/KBS교향악단 공연사업팀 : "앞으로도 도서지역, 시골 분교 등을 찾아가 좀 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KBS교향악단은 장봉도에 이어 또 다른 섬인 자월도를 방문해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민아 기자 (kma@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쿠팡 탈퇴족’ 노린다…네이버·지마켓 멤버십 빅 할인 [지금뉴스]
- 50대가 털어놓은 퇴사 그 후…“절벽에서 떨어지는 심정” [창+]
- 내일 세월호참사 10주기 기억식, 정치권은? [이런뉴스]
- [현장영상] 사직 전공의, 박민수 차관 고소…“경질 전까지 복귀 없다”
- 청년 농부의 죽음…“노예처럼 착취” 유서 [청년농부 절망보고서]①
- 흉기난동범 제압하고 피해자에 심폐소생술…호주 여경에 찬사 [현장영상]
- [현장영상] 여동생 살해범 종신형 면하자 달려든 오빠…미국 법정 ‘난투극’
- ‘108석’ 여당 “어떤 변명도 안돼…우왕좌왕할 틈 없어” [현장영상]
- 굽네치킨 2년 만에 가격 인상…고추바사삭 18,000원→19,900원 [지금뉴스]
- 신호 위반 차량만 노려 ‘쾅’…3년간 22차례 ‘고의 사고’ 일당 검거